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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뒤흔든 '펜타곤 페이퍼' 실화! 영화화되다 (ft.스티븐 스필버그)

2018-02-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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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기밀 ‘펜타곤 페이퍼’를 폭로하며 세계사에 한 획을 그은 사람들이 있다.

"베트남 전쟁은 미국의 조작이었다."

미국 정부 기밀 ‘펜타곤 페이퍼’를 폭로하며 세계사에 한 획을 그은 사람들이 있다.

전 세계를 뒤흔든 역사적 사건이 영화 ‘더 포스트’로 관객과 만난다.

전 세계를 뒤흔든 ‘펜타곤 페이퍼’ 실화

1971년 3월, 뉴욕타임즈 기자 닐 시언은 비공식적 루트를 통해 ‘펜타곤 페이퍼’를 손에 넣었다.

‘펜타곤 페이퍼’란 7000페이지에 달하는 미국 정부 기밀문서로 1967년 당시 미국 국방부 장관이던 로버트 맥나마라 지시로 작성됐다. 미국의 베트남전 군사 개입 계기가 된 ‘통킹만 사건’이 미국 정부의 조작이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67년 당시 미국 국방부 장관이던 로버트 맥나마라  / 연합뉴스
1967년 당시 미국 국방부 장관이던 로버트 맥나마라 / 연합뉴스

당시 미국은 베트남 통킹만에서 북베트남 해군 소속 어뢰정이 미 해군을 공격한 것을 빌미로 베트남 전쟁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펜타곤 페이퍼’에는 이것이 모두 미국의 조작이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펜타곤 페이퍼’는 1971년 6월 13일, 미국 뉴욕타임즈 보도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 미 국방부 소속 전략 연구가인 댄 엘스버그가 뉴욕타임즈에 제보를 한 것이다.

1971년 6월 13일, ‘펜타곤 페이퍼’를 최초 보도한 뉴욕타임즈의 기사 / 뉴욕타임즈
1971년 6월 13일, ‘펜타곤 페이퍼’를 최초 보도한 뉴욕타임즈의 기사 / 뉴욕타임즈

‘내부 고발자’가 된 엘스버그는 2년간 베트남에서 일했었다. ‘펜타곤 페이퍼’ 작성에 참여했던 엘스버그는 1969년 7000페이지에 달하는 문서를 전부 복사해 뉴욕타임즈에 제보했다.

7000장의 '펜타곤 페이퍼'를 빼돌린 내부고발자 댄 엘스버그  / 이하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
7000장의 '펜타곤 페이퍼'를 빼돌린 내부고발자 댄 엘스버그 / 이하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
미국의 베트남전 군사 개입 계기가 된 ‘통킹만 사건’
미국의 베트남전 군사 개입 계기가 된 ‘통킹만 사건’

뉴욕타임즈 보도 이후 벌어진 법적 공방

1971년 6월 13일, 뉴욕타임즈가 신문 가판대에 등장하자마자 대혼란이 벌어졌다. 보도 이틀 후인 6월 15일, 닉슨 정부는 뉴욕타임즈의 보도가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행위라고 주장하며 연방법원에 요청해 후속 보도를 금지시켰다.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 / 이하 연합뉴스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 / 이하 연합뉴스

후속 보도가 금지된 당시 상황. 백악관 압박에도 보도를 감행한 언론사가 있었다. 미국 신문사 워싱턴 포스트다. 당시 언론계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발행인이었던 캐서린과 편집장 벤은 언론인의 사명을 걸고 보도를 감행했다.

‘펜타곤 페이퍼’ 보도는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워싱턴 포스트에게는 회사의 존폐는 물론, 모든 직원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일이었다. 주변 사람들 모두 국가 거대 권력에 맞서려는 이들을 말렸지만 캐서린과 벤은 1971년 6월 18일 보도를 감행했다.

백악관의 탄압에도 ‘펜타곤 페이퍼’ 보도를 감행한 워싱턴 포스트의 발행인 캐서린 그레이엄(왼쪽)과 편집장 벤 브래들리(오른쪽)
백악관의 탄압에도 ‘펜타곤 페이퍼’ 보도를 감행한 워싱턴 포스트의 발행인 캐서린 그레이엄(왼쪽)과 편집장 벤 브래들리(오른쪽)
1971년 6월 18일, 미 정부의 보도 금지 명령에 굴하지 않고 ‘펜타곤 페이퍼’를 보도한 워싱턴 포스트 / 워싱턴 포스트
1971년 6월 18일, 미 정부의 보도 금지 명령에 굴하지 않고 ‘펜타곤 페이퍼’를 보도한 워싱턴 포스트 / 워싱턴 포스트

이를 계기로 소규모 지방지를 넘어 전국 규모의 영향력 있는 매체로 거듭난 워싱턴 포스트.

사건 이후 47년이 지난 2017년 6월 20일에는 워싱턴 포스트의 수석편집자 랠리 웨이머스(캐서린 그레이엄의 딸)가 한국에서 문재인 대통령 인터뷰를 진행해 또 한 번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청와대에서 미국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 JTBC 뉴스
청와대에서 미국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 JTBC 뉴스
워싱턴 포스트 홈페이지에 게재된 문재인 대통령 인터뷰 / 연합뉴스
워싱턴 포스트 홈페이지에 게재된 문재인 대통령 인터뷰 / 연합뉴스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손에서 재탄생한 실화

“워싱턴 포스트의 용기 있는 보도와 이를 결정한 최초의 여성 발행인 이야기 모두가 영화에 힘을 실어준다. 지금 만들지 않으면 안 될 이야기라고 느꼈고, 평생의 작업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경험이었다”

-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이 충격적인 사건은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손에서 영화로 재탄생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가운데)과 메릴 스트립(왼쪽), 톰 행크스(오른쪽)  / 이하 CGV 아트하우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가운데)과 메릴 스트립(왼쪽), 톰 행크스(오른쪽) / 이하 CGV 아트하우스

캐스팅 역시 믿고 보는 할리우드 명배우 메릴 스트립과 톰 행크스의 조합으로 무한한 신뢰감을 더한다.

워싱턴 포스트 발행인 캐서린을 연기한 배우 메릴 스트립
워싱턴 포스트 발행인 캐서린을 연기한 배우 메릴 스트립

“워싱턴 포스트의 ‘펜타곤 페이퍼’ 보도가 이끌어낸 워터게이트 사건은 이미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더 포스트’는 그 시대의 분위기와 사건의 중심에 있던 인물의 이야기를 잘 담아냈다. 이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이야기다”

- 배우 메릴 스트립 (워싱턴 포스트 발행인 캐서린 역)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대중에게 진실을 알려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언론인의 역할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현시대 최고의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대배우 메릴 스트립과 함께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 톰 행크스 (워싱턴 포스트 편집장 벤 역)

영화 ‘더 포스트’ 각본 또한 기대를 더한다. 영화 ‘스포트라이트’ 각본에 참여했던 조쉬 싱어가 함께했다.

조쉬는 “이 영화는 단순히 특종에 관한 게 아니다. 거대 권력에 맞서 진실을 밝혀내는 평범한 언론인들의 용기와 대담함을 그려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역사적 사건 뒤에 가려진 용기 있는 언론인들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네이버TV, 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개봉 전부터 할리우드 드림팀 제작진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더 포스트’에 국내외 관객들 반응 역시 뜨겁다.

메인 예고편을 통해 ‘더 포스트’를 미리 만나본 국내 관객들은 “스필버그와 톰 행크스 케미는 안 봐도 뻔하고, 거기에 메릴까지 정말 기대된다”(네이버_te***), “예고편 마지막이 진짜 소름 돋는다. 뭔데 이렇게 멋있냐… 연기 신들린 듯! 작품 끝내주나 봄”(네이버_지***), “재작년부터 이어져온 많은 특종 보도가 생각나기도 해서 그런지 빨리 보고 싶네요”(익스트림무비_운***)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더 포스트’는 북미 개봉 후 2017 전미비평가위원회 작품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3관왕에 이어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작품성도 인정 받았다.

거대 권력에 맞서 진실을 밝혀내는 평범한 언론인들의 용기와 대담함을 2월 28일 스크린으로 만나 보자.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