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에 항의하며 26일간 화장실 가지 않은 남성

2018-02-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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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챔버스가 배변을 통해 마약을 배출하기를 기다렸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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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거래 혐의로 체포된 영국 남성이 26일 간 화장실에 가지 않으면서 기록을 경신했다고 영국 매체 메트로가 1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마르 챔버스(Lamarr Chambers·24)는 지난달 17일 엑세스 지역에서 마약 거래를 하려다 체포됐다.

경찰은 기소를 위해 챔버스가 배변을 통해 마약을 배출하기를 기다렸다. 그는 A급 마약 두 가지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체포 전 마약을 삼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는 화장실에 가길 거부했고, 경찰은 그가 화장실에 가는 과정을 트위터로 생중계하기 시작했다.

"남성은 여전히 물건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는 배변을 할 때까지 경찰이 자신을 잡아둘 수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고 있다"

"구치소에 구금된 지 50시간이 지났다. 남성은 여전히 화장실에 가지 않은 상태다. 음식도 계속 거부하고 있다. 우리는 그가 물건을 배출할 때까지 풀어주지 않을 것이다"

"11일 째에 접어들었다. 아직도 화장실에 가지 않았다"

"(16일째) 의사가 매일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화장실에 가지 않는 것은 그의 선택일 뿐이다. 지금까지 건강 상태는 괜찮다"

경찰의 집요한 기다림에도 챔버스는 무려 26일간 화장실에 가지 않으면서 영국의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23일을 깼다.

매일 소식을 전했던 경찰은 23일째부터 남성 상태를 알리는 것을 멈췄다. 경찰은 "더 이상 보고할 것이 없으며, 결과가 발표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경찰서 대변인은 "아직도 상황은 진행되고 있다"며 "곧 소식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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