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날 때 초콜릿 먹음” 안면홍조로 이어질 수 있는 생활 습관 3개

2018-02-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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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봤을 때는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행동"

곰TV, 채널A '김현욱의 굿모닝'

1. 얼굴이 붉어지면 (얼음팩 등을 이용해) 바로 차갑게 해줘야 한다 (NO)

2. 술 마시고 붉어진 얼굴, 안 돌아오면 숙취 탓이다 (NO)

3. 화가 나서 붉어진 얼굴, 달달한 음식으로 당 충전하면 안정된다 (NO)

안면홍조로 이어질 수 있는 잘못된 생활습관·상식이 공개됐다.

최근 김연진 피부과 전문의는 채널A '김현욱의 굿모닝'에 출연했다. 이날 전문의는 "얼굴이 붉어지면 차갑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고 입을 열었다.

전문의는 "일시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봤을 때는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특히 차가운 얼음팩을 얼굴에 바로 갖다 대는 경우 피부 혈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술 마시고 얼굴이 붉어지면 숙취 탓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그런데 숙취가 아니라 혈관 탓"이라고 말했다. '아세트 알데히드'라는 독성물질과 관련된다고 했다.

설명에 따르면, 우리 몸의 간이 알코올을 분해할 때, '아세트 알데히드'라는 독성물질이 생긴다. 이때 ALDH(알코올 분해효소)가 이 독성물질을 분해시키는데, 선천적으로 ALDH가 잘 분비되지 않는 경우 아세트 알데히드의 부작용으로 혈관이 확장돼 얼굴과 전신이 붉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물론 피부 트러블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화가 나서 얼굴이 붉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전문의는 "달고 자극적인 음식은 오히려 얼굴에 열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열이 확 오를 땐 단 음식을 먹는 것보단 깊은 심호흡을 하는 게 좋다"고 추천했다.

안면홍조증은 피부가 갑작스럽게 붉게 변하면서 열감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사진은 영화 '미쓰홍당무'에서 안면홍조증에 걸린 양미숙 역을 연기한 배우 공효진 씨 / 영화 '미쓰홍당무' 스틸컷
안면홍조증은 피부가 갑작스럽게 붉게 변하면서 열감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사진은 영화 '미쓰홍당무'에서 안면홍조증에 걸린 양미숙 역을 연기한 배우 공효진 씨 / 영화 '미쓰홍당무'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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