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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중부 사막 한가운데에 높이 348m, 둘레가 9.4km의 세상에서 가장 큰 바위, 세계의 배꼽이라고도 하는 에어즈락이 있습니다. 에어즈락 혹은 울룰루라고도 불리는 이 바위는 약 6억 년 전에 바다 밑에서 생성되었다고 추정하는데요. 198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기도 한 에어즈락에 대해 광물이와 함께 알아볼까요?

■ 에어즈락(Ayers Rock)이란?
1872년 탐험가 어니스트 길드가 처음 울룰루를 발견한 이후, 당시 호주의 총독이었던 헨리 에어즈의 이름을 따서 에어즈락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호주 노던테리터리주의 주도 앨리스스프링스에서 남서쪽으로 460km 떨어진 에어즈락은 맞은편에 위치한 마운트 올가와 더불어 카타추타 국립공원을 대표한답니다. 또한, 태양의 높이에 따라 색이 변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특히 그중에서도 해 뜰 녘과 해 질 녘에 붉게 빛나는 것이 가장 유명합니다. 동틀 무렵이나 석양이 질 무렵이면 시시각각 붉게 타오르는 거대한 바윗덩어리로 변하는 이 신비로운 자연물은 어떻게 형성되었을까요?

에어즈락은 습곡과 단층, 주변 암석들이 침식을 거치면서 노출된 단단한 사암으로 구성되어 있고, 윗부분은 비교적 편평하지만, 경사가 80˚까지 가파르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암석 표면의 특징을 살펴보면 1~3m 두께로 층을 이루며 침식이 되었고, 현재의 표면과 평행하며 깨어져 떨어져 나가있습니다. 또한, 측면 위아래에는 깊은 균열이 생기고 있으며, 화학 분해와 모래 침식 과정에 의해 아랫부분에 수많은 동굴과 좁은 입구, 돌출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감탄을 마지 않는 에어즈락은 어떤 원리로 시시각각 색깔을 바꾸는 것일까요? 지구 대기의 수증기, 먼지, 재 등은 일종의 태양 광선 필터 역할을 하는데요. 대기의 부유물은 태양광선으로부터 보다 파란 광선을 제거함으로써 보다 더 붉은 광선이 통과하도록 하기 때문에 에어즈락은 붉은 빛깔의 경이로운 광경을 만들어내는 것이랍니다.

■ 에어즈락과 애버리진 원주민
에어즈락은 외부인에게는 단순한 기괴 암석의 신긴한 관광지로만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그 지역 애버리진 원주민들에게는 6만 년 전부터 신성한 성지로서 경외하던 거대한 바위인데요. 에어즈락이 위치한 울룰루 카타추타 국립공원 곳곳에 있는 그림벽화를 통해 그들의 에어즈락에 대한 경외심을 더욱 가까이 느껴볼 수 있습니다. 

에어즈락이 위치해 있는 앨리스스프링스에서는 자신들이 섬기는 신의 영역으로 생각하는 울룰루와 가까운 곳에 살고 싶어 하는 애버리진들을 쉽게 마주칠 수 있습니다. 대자연의 감동을 선사하는 에어즈락이지만, 사실 에어즈락에는 호주 원주민인 애버리진의 애환이 담겨있습니다. 자신들은 신성불가침의 지역으로 여겨 한 번 밟아보지도 않았던 울룰루를 관광객들은 거리낌 없이 등반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에어즈락 등반 출발 지점에는 등반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애버리진의 목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 에어즈락 등반이 금지된다?
카타추타 국립공원 관리 위원회는 2019년 10월 26일부터 에어즈락의 등반을 금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현재는 공식적으로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가능하면 에어즈락을 등반하지 말 것을 강하게 권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등반을 금지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애버리진의 성스러운 곳을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둘째로는 안전 문제를 들 수 있는데요. 에어즈락에는 철제 난간이 설치되어 있기는 하지만, 험준하고 온도가 자주 올라 등반이 쉽지 않답니다. 기록에 따르면 에어즈락 등반 도중 사망한 사람이 총 36명이며, 부상을 당한 사람도 굉장히 많습니다.

■ 에어즈락에서 사랑을 외치다
에어즈락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바위로 2004년 개봉한 감성적인 일본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 울룰루로 등장해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도 흥행에 성공할 정도로 눈물샘을 자극함과 동시에 가슴을 먹먹하게 했는데요. 울룰루는 영화 속 두 주인공에게 굉장히 의미 있는 장소로서 꼭 함께 가고 싶어 했던 곳으로 등장합니다. 그래서 일본의 젊은 연인들은 호주를 여행할 때 시드니보다도 이곳을 먼저 찾을 정도로 에어즈락은 필수 여행 코스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호주 대륙 중부 사막 한가운데 위치해 호주의 배꼽이라고도 불리며 위풍당당한 외형으로 '세상의 중심'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에어즈락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원주민의 신성한 영역이기도 하지만 전 세계인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에어즈락. 신비한 관광지로서의 매력도 갖추고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지켜주어야 할 신성한 영역이라는 점도 잊지 말고 서로 존중하며 세계 유산을 보존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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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한국광물자원공사,에어즈락,울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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