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ㅠㅠ” 한라산 등반하는 출연진 따라가다 낙오된 제작진

2018-02-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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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까지 가파른 계단이 끝없이 이어졌다.

곰TV,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제작진이 한라산 등반 도중 대거 낙오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독일인 페터와 다니엘이 함께 겨울 한라산을 등반하는 내용이 나왔다.

앞서 다니엘은 친구들과 첫 번째 한국 여행 때 북한산을 등반한 적이 있다.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도 첫 관광지로 한라산을 택했다. 페터는 "알프스 산에 자주 간다. 작년에는 혼자 두 번 정도 갔다"고 말했다.

이하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이하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두 사람은 안전을 위해 꼼꼼하게 아이젠을 착용하고 본격적인 한라산 등반에 나섰다. 눈 쌓인 한라산 전경을 보며 "겨울의 원더랜드 같다"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문제는 제작진이었다. 백록담까지 가파른 계단이 끝없이 이어지자 제작진은 페터와 다니엘보다 먼저 지쳐 떨어졌다. 담당PD는 쉬었다 가라는 권유를 사양하는 두 사람에게 "왜 괜찮지?"라며 놀라워했다.

PD와 작가가 가장 먼저 낙오되고 오디오 감독이 그 다음으로 낙오됐다. 헬리캠 감독은 "다리에 너무 쥐가 난다"며 헬리캠을 포기하고 주저앉았다. 결국 소수 정예 제작진들만 열심히 독일인들을 뒤따라갔다.

체력 좋은 페터도 정상에 가까워지자 "내려갈 때는 케이블카 타고 내려가고 싶다"고 말할 만큼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백록담까지 등반에 성공한 두 사람은 경관을 만끽하며 여행을 즐겼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