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울려퍼지자 털모자 벗고 예의 갖추는 윤성빈 (시상식 영상)

2018-02-1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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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선수는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우리나라를 알렸다는 것이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윤성빈 선수 금메달 시상식 SBS 중계 화면 / 네이버TV '메달(평창동계올림픽)'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딴 윤성빈 선수가 애국가가 울려퍼질 때 보인 행동이 눈길을 끌었다.

윤성빈 선수는 지난 16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시상식에 참가했다.

윤 선수는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걸어주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하늘과 땅을 한 번씩 바라본 뒤 양손을 번쩍 들면서 시상대에 올랐다.

윤 선수는 시상식장에 애국가가 울려퍼지자 쓰고 있던 털모자를 벗고 예의를 갖춰 눈길을 끌었다.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딴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와 영국 선수도 쓰고 있던 모자를 벗었다.

윤성빈 선수는 시상식 뒤 취재진에 "메달이 무겁다"며 "제가 알기로 이번이 역대 가장 무거운 올림픽 메달인데 좋은 건 무거워야 한다. 이제 진짜 실감이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선수는 이어 "여기 우리나라 사람들만 와 주신 것이 아니지 않으냐"며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우리나라를 알렸다는 것이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성빈 선수는 지난 15∼16일 열린 남자 스켈레톤 1∼4차 시기 합계 3분20초55를 기록해 전체 출전자 30명 중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이하 SBS
이하 SBS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