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고 뭘 하라는 거니” 백종원도 혀 내두른 세정 센스

2018-02-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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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이 디테일하게 지적하자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곰TV,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그룹 구구단 멤버 세정(김세정·21)이 센스 있는 지적으로 백종원(51) 씨를 놀라게 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김성주, 백종원 씨와 세정이 서울 충무로 필동에 위치한 골목식당을 모니터링했다.

세 사람은 점심시간을 앞둔 국숫집을 관찰했다. 백종원 씨는 멸치국수, 유부우동과 작은 김밥, '김치볶밥(김치볶음밥)', '제육볶밥(제육볶음밥)'으로 구성된 메뉴를 쭉 읽은 후 "메뉴부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백종원 씨는 "멸치국수하고 김치볶음밥하고 멸치국수하고 제육볶음밥이 잘 맞을 것 같냐"고 말했다. 그는 김치볶밥과 제육볶밥이 맛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세정 역시 "(볶음밥을 먼저 먹고 국수를 먹으면) 맛이 약해진다"고 지적했다.

이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이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세정은 "이런 말 해도 되나요"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세정은 "벽을 보면서 먹게 돼 있다. 초록 색깔 벽이랑 국수랑 잘 맞는지 모르겠다"라며 날카로운 지적을 해 백종원 씨를 놀라게 했다.

세정은 "멸치국수다. 시원하고 개운하니 흰 벽이 차라리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운하게 국수 먹으러 갔는데 초록 벽은 좀 애매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백종원 씨는 "너 감각 있다. 나보고 뭘 하라는 거니"라며 세정을 칭찬했다. 백 씨는 "소비자 눈높이다. 소비자가 되게 디테일하게 본 거다. 나도 안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세정 의견에 동의했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