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한자리에 모이자 눈물 흘린 토니안 (영상)

2018-02-18 10:10

add remove print link

“다섯 명이 방송국에 있으니까 기분이 이상해”

곰tv, MBC '무한도전'

'아이돌 전설' H.O.T.가 17년 만에 뭉쳤다.

지난 17일 오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토가3'에 H.O.T. 멤버 다섯 명이 함께 출연했다. 앞서 '무한도전' 측은 H.O.T.에게 세 차례 재결합 제안을 했다.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1996년 첫 데뷔 무대를 가진 MBC 공개홀로 모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장우혁(39) 씨를 제외한 멤버 4명이 공개홀에 먼저 도착했다. 토니안(안승호·39)은 "내 마지막 인생 목표가 (다섯 명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거다"라고 말했다. 문희준(39) 씨는 "나는 정말 간절하다"라고 밝혔다. 멤버들은 연신 초조한 기색을 보였다.

장우혁 씨가 탄 차가 공개홀에 들어왔다. 멤버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멤버들은 장우혁 씨를 껴안았다. 토니안은 "다섯 명이 방송국에 있으니까 기분이 이상해"라고 말했다.

MC 유재석(46) 씨는 "예전에는 무대와 숙소에서 매일 보던 사이다"라며 "시간이 흘러 다섯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라고 했다.

토니안은 눈물을 보였다. 강타(안칠현·38)가 토니안을 달랬다. 토니안은 "우는 거 아니야. 실내에 먼지가 너무 많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멤버들은 한자리에 모여 과거 추억을 털어놓았다.

유재석 씨는 "2001년 2월 27일 콘서트가 마지막 무대였다. 팬들은 그 콘서트가 마지막인 걸 몰랐다"라고 말했다. 강타는 "다섯 명이 힘을 합쳐 H.O.T.를 이끌기에는 우리가 많이 어렸다"라고 답했다. 강타는 "(팬들과 한) 약속을 본의 아니게 못 지켰다"라며 "그런 마음을 멤버 전원이 안고 살았다"라고 설명했다.

토니 "그땐 모든 게 끝난 것만 같았다"라고 말했다. 토니는 "우리가 1세대 팀(아이돌)이다 보니 가르쳐줄 선배도 없었다. 누구에게 찾아가 조언을 구할 수도 없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날 '토토가3 H.O.T. 편'은 같은 시간대 최고 시청률 15.8%를 기록했다. 트위터 등 SNS 실시간 검색어에도 올랐다.

'토토가3' H.O.T. 공연 영상은 오는 24일 오후 10시에 공개된다.

이하 MBC '무한도전'
이하 MBC '무한도전'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