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서 피가...” 아이스하키 경기 중 앞니 3개 부러진 오현호 선수 (영상)

2018-02-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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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행히 올림픽에서 그것도 캐나다와 시합할 때 부러져서 개인적으로는 좋게 생각한다”며 웃었다.

네이버TV, SBS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오현호(32) 선수가 경기 중 앞니 3개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지난 18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별리그 캐나다전에서 오현호 선수는 캐나다 메이슨 레이먼드 선수 스틱에 안면부를 맞았다.

오현호 선수는 한동안 몸을 일으키지 못했다. 입에는 피가 고였다.

이하 SBS '평창동계올림픽'
이하 SBS '평창동계올림픽'

오현호 선수는 19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 공식 훈련에 앞니 3개가 빠진 채로 모습을 보였다.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오현호 선수가 19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공식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 연합뉴스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오현호 선수가 19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공식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오현호 선수는 "신경 치료하고 마취해서 지금은 괜찮다"며 "이제 이빨 두 개는 임플란트를 심고 하나는 그냥 (크라운 등을) 씌울 예정"이라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그는 "원래 하키선수에게 자주 있는 일이고 사실 어제 빠진 세 개 중 두 개는 원래 가짜였다"며 "다행히 올림픽에서 그것도 캐나다와 시합할 때 부러져서 개인적으로는 좋게 생각한다. 안 웃으면 안 보이지 않겠느냐"며 웃었다.

이어 "넘어졌을 때 레이먼드가 '쏘리'라고 한 것 같은데 확실히는 모르겠다"며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선수한테 맞았다"고 매체에 전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전날 조별 예선 A조 대한민국 대 캐나다 경기에서 0대 4로 패했다.

대표팀을 이끈 백지선 감독은 "세계 최강 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환상적이었다"며 "비록 캐나다를 상대로 패했지만 한국 하키에 큰 경험이 됐을테고 하키 팬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