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입고 싶어!” 봄에 입고 싶은 룩 4가지

2018-02-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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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밤만 지나고 나면, 3월이다.

며칠 밤만 지나고 나면, 3월이다. 두툼한 코트는 옷장 깊숙이 넣어두고, 가볍고 경쾌한 옷으로 거리를 나서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세련된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브랜드를 유심히 살펴보며, 이번 봄엔 이렇게 입어보는 건 어떠할까.

1. 마가렛 호웰

정직함과 세련됨의 표본이라 손꼽히는 마가렛 호웰. 간결하면서도 우아함은 잃지 않은 모습을 선보인다.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을 법한 아이템들에 작은 디테일을 더해 승부를 건다. 가령 통 넓은 팬츠나 몸에 딱 붙는 니트, 색채가 풍부한 실크 스카프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번 시즌엔 반소매 셔츠로 그 승부수를 둔다. 넉넉하고 긴 반소매 셔츠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검정색 양말에 스트랩 슈즈를 더해 소녀다움을 잃지 않은 것 또한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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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맨서 가브리엘

버킷 백으로 자자한 맨서 가브리엘이 옷도 선보인다는 사실. 아마 많은 사람이 몰랐을 거다. (만수르 가브리엘로 알려져 있지만, 공식적인 명칭은 맨서 가브리엘이다) 지난 시즌부터 레디 투 웨어 컬렉션을 선보이는 이 브랜드의 강점은 낭만과 실용성을 모두 겸비한 점. 스타일링도 재미있지만, 그중에서도 주목할 건 커다란 플라워 이어링이다. 봄의 기운을 한가득 담아낸 이어링이 스타일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SPA 브랜드에도 이런 모양새의 이어링이 많이 보이니, 가볍게 발걸음을 향해본다.

Spring-Summer 2018 Show Looks #lemaire #lemairess18 #p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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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르메르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옷을 선보이는 브랜드를 유심히 살펴보면 소소한 재미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소매나 단추, 지퍼 등을 통해 작은 변화를 주거나, 소매를 걷는 등의 스타일링 방법으로 위트를 더하기 때문이다. 르메르는 이러한 브랜드의 대표적인 예다. 르메르는 이번 시즌 여자를 위한 슈트를 선보였다. 남자의 슈트를 뺏어 입은 듯 넉넉한 슈트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재킷의 허리와 팬츠 라인을 우아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볼드한 이어링과 힐을 더해 여성스러움도 잃지 않았다. 슈트에 도전하는 이에게 르메르만의 스타일링 방법을 참고할 것을 권한다.

#APC #WOMENS #SS18 Photography by @daraghso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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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A.P.C.

봄의 기운을 가득 담아낸 건 누가 뭐라 해도 꽃이 아닐까? A.P.C.는 이번 시즌 꽃을 프린팅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롱 원피스, 스커트, V넥 반소매 블라우스 등에 플라워 패턴을 잔잔하게 프린팅해 로맨틱함을 더했다. 특히 반소매 블라우스에 발등을 뒤덮을 정도로 긴 데님 스커트를 매치해 평범하지 않은 차림새를 완성했다. 무릎 위로 오는 기장의 데님 스커트였다면 ‘그저 그런’ 차림새였을 것이 분명하다. 여기에 꽃을 가득 꽂은 가방으로 색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이것 눈여겨 볼만한 ‘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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