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이 고개 숙이고 울먹이자 이강석 해설위원이 언성 높이며 한 말

2018-02-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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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해설위원은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을 따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이다.

지난 19일 열린 팀 추월 KBS 중계 영상. 이강석 해설위원 해당 발언은 영상 4분쯤 등장 / 네이버TV, 스피드 스케이팅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을 마친 노선영 선수가 고개를 푹 숙이고 울먹이자 경기를 중계하던 이강석 KBS 해설위원이 언성을 높이며 한 말이 관심을 끌었다.

노선영 선수는 지난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팀추월에 김보름, 박지우 선수와 한 조를 이뤄 출전했다. 상대는 네덜란드 대표팀이었다.

노선영 선수는 선전을 기대했지만 레이스 막판 김보름, 박지우 선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큰 격차로 뒤로 처진 채 경기를 마쳤다. 결국 한국 여자 대표팀은 3분03초76 기록으로 7위에 그쳐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어렵게 출전한 팀추월이었기에 아쉬움은 클 수 밖에 없었다. 경기를 마친 노선영 선수는 고개를 푹 숙이고 울먹였다.

당시 경기를 중계하던 이강석 KBS 해설위원은 언성을 높이면서 "사실 노선영 선수가 그동안 훈련을 많이 못하지 않았습니까"라며 "그렇기 때문에 노선영 선수가 잘못해서 떨어졌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강석 해설위원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을 따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이다.

노선영 선수는 지난달 26일 보도된 스포츠조선 인터뷰에서 "지난달 10일(2017년 12월 10일) 월드컵 4차 시기 이후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팀추월 남녀 대표팀은 단 한 차례도 함께 훈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팀추월 종목은 한 팀에 속한 선수 3명이 동시에 출발해 가장 느린 주자 기록을 재는 경기다. 여느 종목 못지않게 팀워크가 중요하다.

경기를 마친 뒤 고개를 푹 숙이고 울먹이는 노선영 선수 / 이하 연합뉴스
경기를 마친 뒤 고개를 푹 숙이고 울먹이는 노선영 선수 / 이하 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