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를 뒤흔든 지독한 방귀 냄새…결국 비행기 비상착륙

2018-02-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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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아있던 뚱뚱한 남성은 방귀를 뿡뿡 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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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방귀 냄새에 몸싸움이 벌어져 비행기가 비상착륙하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16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사건은 두바이에서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던 네덜란드 트랜스아비아항공 비행기 안에서 벌어졌다.

Pilot forced to make emergency landing when passenger refuses to stop farting

자리에 앉아있던 뚱뚱한 남성은 방귀를 뿡뿡 뀌기 시작했다. 옆에 앉아있던 네덜란드 승객이 항의했지만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참다못한 승객은 승무원에게 불만을 제기했다. 하지만 남성의 행동은 멈추지 않았고 몸싸움으로 번지기에 이르렀다.

조종사는 이들이 자신의 경고에도 몸싸움을 멈추지 않자 비행기를 비상착륙시키기로 결정했다. 조종사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제공항에 비행기를 세운 뒤 승객 네 명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

경찰 대변인은 방귀를 참지 않고 내뿜은 승객으로 인해 네덜란드 승객 두 명이 불편을 겪었으며 이로 인해 몸싸움이 벌어진 것이 맞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덜란드 승객과 함께 비행기에서 쫓겨난 여성 승객 두 명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노라 라크햅(Nora Lachhab·25)은 "우리가 사건에 연루된 것은 미친 일"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누구인지도 몰랐고 단지 같은 줄에 앉아 있었을 뿐이다.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에 대해 여성 승객들 또한 부적절한 행동을 했으며 언어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트랜드아비아항공은 승객 4명에 대해 자사 항공 탑승을 금지했다. 또 항공사는 이들에게 비엔나 경유 비용을 물을 수 있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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