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후원사' 네파, 후원 계약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18-02-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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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 측은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여자 팀추월 경기가 끝난 뒤 노선영 선수와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김보름, 박지우 선수 / 연합뉴스
지난 19일 여자 팀추월 경기가 끝난 뒤 노선영 선수와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김보름, 박지우 선수 / 연합뉴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선수 후원사인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NEPA)'가 후원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네파 관계자는 20일 위키트리에 "김보름 선수 후원 기간은 오는 2월 28일까지"라며 "추가 연장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고 했다.

네파 관계자는 "김보름 선수와 지난해 9월 1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며 "김보름 선수가 운동이나 훈련할 때 착용하는 다운 재킷, 기능성 상의 등 네파 제품을 후원했다"고 말했다.

네파는 그동안 국가대표 선수 후원을 해오지 않다가 처음으로 김보름 선수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 선수는 지난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팀추월에 한 조를 이뤄 출전했다.

노선영 선수는 레이스 막판 김보름, 박지우 선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큰 격차로 뒤로 처진 채 경기를 마쳤다. 결국 한국 여자 대표팀은 3분03초76 기록으로 7위에 그쳐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노선영 선수는 경기를 마친 뒤 고개를 숙인 채 울먹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네파 홍보 영상에 등장한 김보름 선수 / 네파
네파 홍보 영상에 등장한 김보름 선수 / 네파

김보름 선수는 지난 19일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를 했다. 당시 함께 뛴 노선영 선수를 비꼬는 듯한 발언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김보름 선수는 인터뷰에서 "저희가 다시 (노선영 선수와) 같이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면서 팀 추월 연습을 조금 많이 해왔다"며 "이렇게 출전했는데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어... 네... 좀... 뒤에 조금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조금 아쉽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좀…” 팀 추월 김보름·박지우 선수 인터뷰

지난 19일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김보름, 박지우 선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원 제안자는 "인성이 결여된 자들이 한 국가의 올림픽 대표 선수라는 것은 명백한 국가 망신"이라며 "오늘 사건을 계기로 김보름과 박지우 국대 자격 박탈 그리고 올림픽 등 국제대회 출전 정지를 청원한다"고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