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폭행...” 제주도 게하 '171곳' 제주경찰에 신고 들어왔다

2018-02-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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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은 신고가 이뤄진 도내 게스트하우스 등에 대한 단계별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뉴스1DB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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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지난해 성범죄·폭행 등으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제주 게스트하우스가 171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최근 전국을 충격에 빠트린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을 계기로 경찰 신고가 이뤄진 도내 게스트하우스 등에 대한 단계별 점검을 벌일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1년 내 성범죄가 발생했거나 도난이나 폭행, 음주파티 등으로 1회 이상 112신고가 접수된 게스트하우스 171곳을 대상으로 먼저 실시하고, 추후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점검에는 범죄예방진단팀을 투입해 게스트하우스별 환경과 시설·운영자의 관리실태 등을 진단하고 등급별로 구분할 예정이다.

등급에 따라 정기적인 점검 및 112순찰을 강화하고 운영자가 삽겹살 등 음식과 주류를 제공하는 등 명확하게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경우에는 엄정 단속할 계획이다.

또 게스트하우스에서 여성 관련 신고가 접수되거나 여성이 신고한 경우에는 112코드-1로 지령해 형사·기동순찰대·지역경찰이 합동으로 출동하는 등 초기현장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경찰·행정·소방이 합동으로 종합안전진단을 실시해 안전과 관련된 일정 기준을 충족한 업소에 대해서는 ‘안전인증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과 도는 다음달 중으로 유관기관 합동 치안협의회를 개최해 게스트하우스 안전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혼자 여행하는 이른바 혼행족들은 게스트하우스 이용시 폐쇄회로(CC)TV 설치 여부와 객실 문 보안장치 등 안전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고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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