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리본' 가리고 출전한 김아랑 선수

2018-02-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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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선수는 헬멧 뒤에 '노란 리본'을 붙이고 경기에 출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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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김아랑(22·고양시청) 선수가 헬멧에 붙은 '노란 리본'을 가렸다.

2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경기가 열렸다.

대표팀 김아랑, 김예진, 심석희, 최민정 선수가 계주에 참여했다. 대표팀은 4분07초361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김아랑 선수는 헬멧 뒷부분에 검은 테이프를 붙이고 나타났다.

앞서 김 선수는 헬멧 뒤에 '노란 리본'을 붙이고 경기에 출전했다. '노란 리본'은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지난 18일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회원이 김아랑 선수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노란 리본'이 "정치적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김세의 MBC 기자도 김아랑 선수를 비난했다. 김 기자는 본인 페이스북에 "김아랑 선수에게 묻고 싶다. 이 리본 의미가 오로지 4년 전 세월호 침몰에 대한 추모뿐인가? 아니면 박근혜 정부 책임도 함께 묻기 위함인가?"라고 썼다.

이후 일부 SNS 사용자는 '노란 리본'이 피해자를 추모하는 의미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