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메달' 정재원이 수호랑 인형을 관중석으로 던진 이유

2018-02-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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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국내 최연소 빙속 메달리스트가 된 정재원(17) 선수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국내 최연소 빙속 메달리스트가 된 정재원(17) 선수가 수호랑 인형을 던진 이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재원 선수는 이승훈(29), 김민석(20) 선수와 함께 지난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막내 정재원 선수는 처음 출전한 경기임에도 불구, 제 몫을 다하며 국내 빙속 선수로는 최연소로 올림픽 메달을 얻는 데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뒤 시상대에 오른 정재원 선수는 메달 수여자에게 주어지는 수호랑 인형을 받았다. 그런데 그는 기뻐하는 것도 잠시, 관중석을 향해 인형을 던졌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받은 선물이기에 의미가 클 수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정재원 선수는 인형을 던진 이유에 대해 "우리가 지나갈 때마다 함성이 커졌다. 그게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응원을 해주셨으니 당연히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감사한 마음에서 던졌다"라고 말했다.

정재원 선수는 오는 24일 매스스타트에 나선다. 정재원 선수는 "제가 부족한 부분을 형들이 채워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매스스타트에서도 가능하면 메달권 안에 들어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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