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한국어로 사과문 올린 스벤 크라머
2018-02-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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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머 선수는 22일 인스타그램에 한국어로 적은 사과문을 올렸다.
네덜란드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스벤 크라머 선수(Sven Kramer·31)가 최근 팬 행사에서 사람을 다치게 한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크라머 선수는 22일 인스타그램에 한국어로 적은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은 "안녕하세요, 한국 팬 여러분. 어제 저녁 하이네켄 하우스에서 우리 팀을 대표해 부상당하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네덜란드 빙상팀과 저를 응원해주시기 위해 오셨는데 불미스러운 사고가 생겨서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부상당한 분들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이다.
앞서 크라머를 비롯한 네덜란드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중 4명은 강릉에서 열린 팬 행사에서 '하이네켄 플레이트'를 관중석에 던졌다. '하이네켄 플레이트'는 네덜란드 선수 4명이 함께 들 만큼 무거운 물건이었는데, 관중석에 있던 팬 여러 명이 이 물건에 맞아 한 명은 응급실로 옮겨질 정도였다.
사고 이후 스벤 크라머 인스타그램에는 사고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이 잇따라 달리기도 했다.
한편, 네덜란드 선수인 얀 블록휴이센(Jan Blokhuijsen·29)은 기자회견에서 ""Please treat dogs better in this country(이 나라 개에게 좀 더 잘 해주세요)"라고 발언했다. 그의 발언은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