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한국어로 사과문 올린 스벤 크라머

2018-02-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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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머 선수는 22일 인스타그램에 한국어로 적은 사과문을 올렸다.

네덜란드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스벤 크라머 선수(Sven Kramer·31)가 최근 팬 행사에서 사람을 다치게 한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크라머 선수는 22일 인스타그램에 한국어로 적은 사과문을 올렸다.

스벤 크라머 인스타그램
스벤 크라머 인스타그램

사과문은 "안녕하세요, 한국 팬 여러분. 어제 저녁 하이네켄 하우스에서 우리 팀을 대표해 부상당하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네덜란드 빙상팀과 저를 응원해주시기 위해 오셨는데 불미스러운 사고가 생겨서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부상당한 분들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이다.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15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경기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이날 스벤 크라머는 13분01초02의 기록으로 6위에 머물렀다 / 뉴스1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15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경기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이날 스벤 크라머는 13분01초02의 기록으로 6위에 머물렀다 / 뉴스1

앞서 크라머를 비롯한 네덜란드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중 4명은 강릉에서 열린 팬 행사에서 '하이네켄 플레이트'를 관중석에 던졌다. '하이네켄 플레이트'는 네덜란드 선수 4명이 함께 들 만큼 무거운 물건이었는데, 관중석에 있던 팬 여러 명이 이 물건에 맞아 한 명은 응급실로 옮겨질 정도였다.

사고 이후 스벤 크라머 인스타그램에는 사고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이 잇따라 달리기도 했다.

한편, 네덜란드 선수인 얀 블록휴이센(Jan Blokhuijsen·29)은 기자회견에서 ""Please treat dogs better in this country(이 나라 개에게 좀 더 잘 해주세요)"라고 발언했다. 그의 발언은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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