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을 응원합니다” 팬이 만든 감동적인 응원 포스터

2018-02-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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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엔 올림픽 출전을 꿈꿨던 노진규 선수 모습도 등장했다.

한 팬이 포스터를 만들어 스피드스케이팅 노선영 선수를 응원했다.

지난 21일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에 '노선영을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표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저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서 뭐라도 하고픈 마음에 만들어 본 웹포스터"라고 적었다.

노선영을 응원합니다.
뽐뿌 자유게시판 '패러디1'
뽐뿌 자유게시판 '패러디1'

포스터는 노선영 선수가 팀 추월 경기 중 다른 두 선수에 버림받고 뒤처진 사진을 활용해 만들었다. 이미 결승선을 지난 두 선수 뒤로 노선영 선수 모습과 뒤에는 2016년 세상을 떠난 친동생 노진규 씨 모습을 합성해 넣었다. 두 남매 위로 예쁜 꽃잎들이 휘날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동생 노진규 선수는 골육종으로 투병 중 2016년 숨져 평창올림픽 출전하겠다는 꿈을 이루지 못했다. 노선영 선수는 동생이 못다 이룬 꿈을 대신 이루기 위해 4번째 올림픽이자 마지막 올림픽이 된 평창에 출사표를 던졌다.

노선영 선수는 빙상연맹 업무 차질로 평창올림픽 2주 전 출전 불가 통보를 받았다. 다행히 러시아 선수들이 출전이 금지되면서 노선영 선수는 기회를 되찾고 평창올림픽에 출전했다.

노선영 선수는 우여곡절을 겪고 팀 추월 경기에 출전했지만 같은 팀 선수 김보름, 박지우 선수에게 비상식적인 상황을 맞으며 눈물을 흘렸다.

노선영 선수는 빙상연맹 내부고발자 보복 논란 속에서 지난 21일 여자 팀 추월 7-8위전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림픽 무대를 끝마쳤다. 많은 관중은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노선영 선수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