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어렵다” 거부하자 치킨 매장 찾아와 점장 폭행한 일가족

2018-02-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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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해당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며 사건 추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치킨 배달을 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매장에 찾아와 점장을 폭행한 일가족 영상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해당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며 사건 추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영상 속에는 아버지와 딸, 아들로 보이는 일가족 세 명이 중년 여성 점장을 둘러싸고 욕설과 폭행을 가하는 장면이 나와 있다.

지난 9일 M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충북 음성군에 있는 한 치킨 브랜드 매장에서 일어났다. 매체에 따르면 점장이 외곽 지역으로는 치킨 한 마리 배달이 불가능하다며 거부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됐다. 점장은 매체에 "(한 마리 팔아서는) 배달비 주면 남는 게 없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MBC충북 NEWS

치킨 배달이 거부당하자 이 가족은 매장으로 찾아와 항의했다. 말다툼이 격렬해지자 점장과 20대 여성이 서로 머리채를 붙잡았고, 옆에 있던 아버지와 아들이 점장을 손과 무릎 등으로 가격했다.

위키트리 취재 결과 해당 사건은 아직 경찰 조사 단계에 있다. 충북 음성경찰서 관계자는 위키트리에 "점장 역시 머리채를 잡은 부분이 있어서 쌍방 폭행으로 입건됐다"라며 "정확히는 피의자이면서도 피해자 신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20대 여성은 자신이 먼저 머리채를 잡혔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있다. 그 아버지는 '내가 화를 참지 못하고 과하게 때린 건 인정하지만 당신 딸이 당하고 있다면 가만 있겠나'라고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