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내 나라 험담 마세요” 김연경이 인스타그램에 적은 댓글

2018-02-22 18:40

add remove print link

"이곳에서 내 조국에 대한 나쁜 말을 적지 마세요( don’t write here bad about my country.)"

배구선수 김연경(29·상하이브라이트유베스트)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댓글이 주목받고 있다.

김연경 씨 인스타그램
김연경 씨 인스타그램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김 씨가 지난 21일 공개한 게시물에 "평창 올림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더럽다 혹은 더럽다? 부끄러운 줄 아세요(what do you think about Pyeongchang Olympic? dirty or dirty? shamed on your nations!)"라는 댓글이 달렸다.

김 씨는 이 댓글을 적은 사용자를 태그하며 "이곳에서 내 조국에 대한 나쁜 말을 적지 마세요( don’t write here bad about my country.)"라고 단호하게 대처했다.

김 씨는 현재 상하이브라이트유베스트라는 중국 배구팀 소속이지만, 소신 있는 발언에 한국 팬들은 환호하고 있다.

김 씨는 평창올림픽 행사에 참석하는 등 홍보에 보탬이 되기도 했다. 김 씨는 지난 14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열리는 스노발리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잠시 귀국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이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선수는 국제배구연맹(FIVB)과 유럽배구연맹(CEV)이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한 오스트리아하우스(오스트리아NOC)에서 개최하는 스노발리볼(눈 쌓인 곳에서 펼쳐지는 배구 경기) 쇼케이스 행사에 오는 14일 참가하기 위해 일시 귀국했다 / 뉴스1
'배구 여제' 김연경(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이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선수는 국제배구연맹(FIVB)과 유럽배구연맹(CEV)이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한 오스트리아하우스(오스트리아NOC)에서 개최하는 스노발리볼(눈 쌓인 곳에서 펼쳐지는 배구 경기) 쇼케이스 행사에 오는 14일 참가하기 위해 일시 귀국했다 / 뉴스1

한편, 앞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경기에서 심판은 중국에 페널티를 부과했다. 실격 판정을 받은 중국팀은 "만약 우리가 한국팀이었다면 실격 처리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공식 홈페이지에 심의 장면을 공개하며 "마지막 주자 교체 과정에서, 중국팀 선수가 바깥에서 안쪽으로 급격하게 방향을 바꾸면서 한국팀 선수에게 임페딩(고의로 다른 선수를 방해하거나 미는 것) 반칙을 범했다"라고 설명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