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폐지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20만 명 넘어서

2018-02-2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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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론된 사이트는 허위·날조된 정보를 공유함은 물론,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합성사진을 게재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보수성향의 인터넷 사이트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를 폐지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참여자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22일 오후 3시 기준 해당 청원의 참여자는 20만5천818명으로,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또는 관련 부처 장관이 공식 답변을 하기로 한 기준인 '한 달 내 20만 명'을 충족했다.

청원 제기자는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란에 "거론된 사이트는 허위·날조된 정보를 공유함은 물론,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합성사진을 게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고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코알라와 합성한 영상을 유포하는 등 국격을 무너뜨리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해당 사이트에 대한 폐쇄를 검토해 달라"고 청원했다.

이번 청원은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해야 할 16번째 국민청원이 됐다.

현재까지 '청소년 보호법 폐지', '낙태죄 폐지', '주취감경 폐지', '조두순 출소반대', '권역외상센터 지원 강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 폐지', '가상화폐 규제 반대', '정형식 판사 파면 및 특별감사' 등의 청원에 대한 답이 이뤄졌다.

이번 청원과 함께 '나경원 의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 파면', '미성년자 성폭행 형량 강화', '아파트 내 횡단보도 교통사고 처벌 강화', '초중고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국회의원 급여 최저시급 책정', '포털사이트 네이버 수사',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대표팀 팀워크 의혹' 등의 청원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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