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겸, 임효준 태그하며 "골드 보이, 넌 금메달리스트" 격려

2018-02-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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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대표팀은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곽윤기(28·고양시청) 선수와 김도겸(24·한국체대) 선수가 이번 올림픽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23일 새벽 곽윤기 선수는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곽윤기 선수가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사진이었다. 곽 선수는 "멋진 마무리로 국민들에게 금메달이라는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라며 "뜨거운 응원에 보답을 못 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라고 썼다.

곽윤기 선수는 "우리 남자 쇼트트랙 뒤처질 때도 많았는데 늘 그 자리에 믿어주고 응원과 박수 아낌없이 보내준 모든 분께 감사 말씀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도겸 선수도 인스타그램에 글을 남겼다. 김도겸 선수는 "(이번 올림픽은) 20년 동안 달려오면서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꿈꿨던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김 선수는 "대표팀에서 평창올림픽을 준비한 시간이 영광스럽다"라고 썼다.

김도겸 선수는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는 막을 내렸지만, 지금까지 묵묵히 달려왔듯 앞으로도 열심히 달리겠다"라며 "많은 응원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김도겸 선수는 임효준(21·한국체대) 선수를 태그했다. 김 선수는 "골드 보이, 넌 금메달리스트다. 고개 숙이지 마!"라며 임 선수를 격려했다.

지난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경기가 열렸다. 한국 대표로 곽윤기, 김도겸, 임효준, 황대헌(18·브라보앤뉴) 선수가 출전했다.

이날 임효준 선수가 23바퀴를 남기고 넘어졌다. 남자 대표팀은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곽윤기 선수, 김도겸 선수 소감 전문)

안녕하세요.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입니다. 이렇게 쇼트트랙 경기가 모두 끝이 났네요. 사실 멋진 마무리로 국민 분들께 금메달이라는 선물을 꼭 안겨드리고 싶었는데, 뜨거운 응원에 보답을 못해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크네요. 저희 남자 쇼트트랙 뒤처질 때도 많았는데 늘 그 자리에서 믿어주시고 응원과 박수 아낌없이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지금쯤 많이 속상함에 잠겨있을 우리 후배들 늘 그랬듯이 훌훌 털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많이 기도해주세요! :) 부족한 형 만나서 고생 많았어 얘들아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해???? 마지막으로 @narinlaon 진자 세상 최고 고마워요.

Yoon-GyKwak????????(@yoongykwak)님의 공유 게시물님,

. #꿈 첫 올림픽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올림픽... 올해로 딱 20년동안 달려오면서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꿈꿨던 순간들이였습니다. 많은 응원에 결과로 보답해드리지 못한점이 가장 속상하지만 그래도 제게 있어서 여태까지 인생 중에 가장 큰 꿈이였고 그 꿈을 이룰수있었던건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앞으로 어떤 더 큰 꿈을 꾸게 될지 모르지만 제가 대표팀에서 함께 평창올림픽을 준비했던 시간들은 정말 영광이였고 감사했던 시간이였습니다 이 값진 시간과 경험들이 더욱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더 큰 꿈을 꾸게 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리고 한분한분 인사드리지못해 죄송합니다. 저희의 평창동계올림픽은 막을 내렸지만 지금까지 묵묵히 달려왔듯, 앞으로도 열심히 달릴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lim_hyojun 골든보이 넌 금메달리스트다 고개숙이지마! #teamkorea 모두 고맙고 수고했어! . . 쿤아 웃으면서 간다 ㅎㅎㅎㅎ반겨주렴 #꿈이있는거북이는지치지않는다

김도겸/DoKyoum Kim????????(@dokyoum_kun)님의 공유 게시물님,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