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놀→물개박수” 최다빈 점수 나오자 김연아 반응

2018-02-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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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선수 눈가가 촉촉해지는 걸 봤다”

김연아 씨가 후배 피겨스케이팅 선수 최다빈(18) 양 점수에 환한 미소를 보였다.

최다빈 선수는 23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출전했다.

최다빈 선수는 이날 영화 '닥터 지바고' OST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번째 과제에 실패했지만 차분히 다음 점프를 성공시키며 만회에 나섰다. 마지막 점프까지 깔끔하게 소화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최다빈 선수는 총점 131.49점을 받으며 개인 최고 점수를 넘어섰다.

이하 MBC '피겨 스케이팅 (평창동계올림픽)'
이하 MBC '피겨 스케이팅 (평창동계올림픽)'

응원차 경기장을 찾은 김연아 씨는 관중석에서 최다빈 선수 경기를 지켜봤다. 전광판에 점수가 뜨자 김연아 씨는 기뻐하며 박수를 쳤다. 손가락으로 전광판에 뜬 점수를 가리키며 일행에게 말을 건네기도 했다.

중계를 맡은 MBC 김해진 해설위원은 "김연아 선수 눈가가 촉촉해지는 걸 봤다"며 현장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관중석에서는 피겨스케이팅 유영 선수가 아이스댄스 금메달리스트인 테사 버츄, 스캇 모이어와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최다빈 선수는 앞서 치렀던 쇼트프로그램 점수와 합산해 총점 199.26점을 기록했다. 7위에 오르며 올림픽 '톱 10'에 진입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올림픽에서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김연아 선수 이후 처음이다.

최다빈 선수에 앞서 경기에 나선 김하늘(16) 선수는 개인 최고 점수를 경신하며 최종 13위에 올랐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