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주먹다짐 부른 누텔라 특가할인 검찰 송치

2018-02-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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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테마르셰는 누텔라의 소매가를 손해를 보면서까지 과도하게 할인해 판매해 시장 질서를 해친 혐의를 받고 있다.

누텔라 / 연합뉴스
누텔라 / 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에서 치열한 쟁탈전을 불러일으킨 초콜릿 잼의 염가 할인판매가 검찰 조사까지 받게 됐다.

23일(현지시간) 르피가로 등에 따르면 프랑스 경제부 산하 공정거래국(DGCCRF)은 슈퍼마켓 체인점 앵테마르셰의 누텔라(Nutella) 제품의 특가 할인판매가 관계 법령을 위반했다면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앵테마르셰는 누텔라의 소매가를 손해를 보면서까지 과도하게 할인해 판매해 시장 질서를 해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앵테마르슈는 누텔라 외에도 팸퍼스 기저귀와 페리에 탄산수 등의 판매가를 70% 할인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12월 프랑스에서 디저트 재료로 인기가 많은 누텔라 가격을 앵테마르셰가 70% 이상 할인하자 '대란'이 벌어진 바 있다.

할인된 누텔라를 사려고 프랑스 전역의 앵테마르슈 체인으로 소비자들이 몰려들었고, 일부 고객은 매장에 남은 누텔라를 먼저 차지하려고 몸싸움과 주먹질까지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소비자들이 다쳤고 경찰이 출동했다.

법원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앵테마르슈는 최대 37만5천유로(5억원 상당)의 과징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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