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배우의 '안마'를 보았다” 미투 캠페인에 재주목 받고 있는 영상

2018-02-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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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있는 말솜씨와 아주 호탕한 성격으로 유명한 배우 A씨가 있다”

유튜브, 티캐스트 tcast

성추행, 성희롱 등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발하는 미투(#MeToo) 캠페인이 확산하는 가운데 한 프로그램 영상이 재주목 받고 있다.

해당 영상은 2014년 E채널 '용감한 기자들'에서 방송된 내용이다.

최정아 기자는 "재치있는 말솜씨와 아주 호탕한 성격으로 유명한 배우 A씨가 있다.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력으로 후배들에게도 존경 받고 있었다"며 운을 뗐다.

이하 E채널 '용감한 기자들'
이하 E채널 '용감한 기자들'

최 기자는 "A씨 주연 영화 촬영 당시 막내 스태프로 20대 초반의 예쁘장한 여대생 B양이 들어가게 됐다"며 "B양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을 물으면 이 배우를 이야기할 정도로 선망의 대상이었다. 촬영 어느날 A씨가 B양을 부르더니 '내 어깨가 많이 뭉쳤는데 너가 어깨 좀 주물러줄 수 있겠어?'라고 물었다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B양은 평상시에 너무 좋아하던 A씨니까 부모님께 하듯 안마를 해줬다"며 "그랬더니 A씨가 어깨를 툭툭치며 '고마워'하고 지나갔다. 다음날 A씨가 B양 이름을 부르면서 '너 잠시 와 볼래?'라더니 '진짜 미안한데 종아리 좀 주물러 줄 수 있겠느냐'고 해서 흔쾌히 알겠다고 했다더라. 근데 다음날 A씨가 B양을 차로 불렀다"고 말했다.

최 기자는 "B양은 밀폐된 공간이라는 게 꺼림칙하긴 했지만 밖에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나한테 나쁜짓을 할까, 그리고 나의 대배우님께서 설마 그런 사람일까 싶어서 차로 들어갔는데 A씨가 자신의 사타구니 쪽을 꾹꾹 누르면서 '잠을 잘 못자서 그런데 이렇게 압박을 해 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말을 들은 홍석천 씨는 "자기 손으로 계속 누르지. 두 손이 있는데"라며 분개했다.

최 기자는 "B양이 망설이는 기색을 보이니까 A씨가 불같이 화를 내면서 '너 이상하게 생각하는 거 아니냐. 너 혼자 오해하는 거다. 오버하지 마라. 종아리나 허벅지나 다를 게 뭐야'라고 했다더라"라며 "A씨가 너무 불같이 화를 내니까 차마 손가락으로는 하지 못하고 주먹으로 누르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A씨가 '시원하게 못해'라고 화를 냈다"고 전했다.

최 기자는 "B양이 나가려고 하자 A씨가 '야 너 이 바닥에서 일하기 싫어?'라고 말했다고 한다. 당황하는 B양에게 A씨가 자꾸 수위높은 요구를 하자 B양은 눈물을 흘리면서 그 차를 빠져나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알고보니 A씨가 상습범이라고 하더라"라며 "현장에서 좀 어리고 예쁘장한 신입 스태프가 보이면 자신의 안마사로 지정한다고 한다. 현장 스태프는 아직도 그 버릇 못 버렸다고 혀를 차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레이디제인이 "여배우들한테도 그랬는지"라고 묻자 최 기자는 "여배우한테는 그러지를 않았던 게 이분이 연예계 생활을 오래 해서 굉장히 눈치가 빠르다. 그래서 오래 일하지 않을 예쁘장한 친구들한테만 나쁜 짓을 했었다고 한다"고 답했다.

"주변 사람들이 언질을 줬으면 좋았을텐데"라는 김정민 씨 말에 최 기자는 "스태프 입장에서는 언제 나갈지 모르는 B양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다가는 '조심하라고 하던데요'라며 A씨 앞에서 말을 할 수도 있고 A씨 비위가 확 상할 수 있지 않나. A씨 성격이 이야기한 사람을 찾아내서 응징을 하는 성격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