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힘들어” 젊은 남성들의 우상으로 떠오른 심리학자 조던 피터슨

2018-02-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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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올바름'이나 '페미니스트 운동'의 맹점을 비판해왔다.

'조던 피터슨 현상'이라 불릴 정도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젊은 남성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 교수가 있다. 전 하버드대학 심리학 교수이자 현 토론토대학 교수인 조던 피터슨(Jordan B. Peterson·55)이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일각에선 피터슨을 "마셜 맥루한 이후 가장 중요한 캐나다 사상가"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터슨 교수는 유튜브와 트위터에서 '정치적 올바름'이나 '페미니스트 운동'의 맹점을 비판하며 큰 호응을 받았다. 피터슨은 "인생의 목표는 행복이 아니라 의미를 찾는 것"이라며 인생, 남성성, 종교 등에 관한 강의로 젊은 남성들의 멘토로 떠올랐다. 반면, 진보 진영이나 여성 운동가들은 그를 '신보수주의'에 철학적 근거를 대주고 있는 위험한 사상가라고 비판하고 있다.

피터슨은 청년들에게 "어른이 되라", "책임을 져라", "인생의 고통을 받아들여라" 등 메시지를 전한다. 우는 소리하지 말고, 어른답게 일어나 강하게 살 것을 주문하는 그의 철학은 많은 젊은이들에게 공감을 주고 있다고 언론들은 분석한다.

특히 최근 영국 채널4 뉴스 토론 프로그램에서 진행자 캐시 뉴먼과 벌였던 토론은 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 '남녀 임금 격차'에 대해 토론했는데, 피터슨 교수는 논리정연하고 침착한 태도로 하룻밤 사이에 SNS 스타로 떠올랐다.

피터슨은 캐나다 알버타에서 태어나 맥길 대학에서 임상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8년까지 하버드대 교수로 강의하다가, 1999년 토론토 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최근에 출간한 "인생의 12가지 법칙 : 혼란에 대한 해독제"라는 책은 '트럼프 화염과 분노'를 제치고 논픽션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남자가 여자보다 많이 버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조던 피터슨 교수가 강연하는 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피터슨 교수는 이 영상에서 "유리 천장이 생기는 이유는, 여성 인재가 최고 자리에 오르는 걸 막는 게 아니라, 회사가 회사를 떠나는 여성 인재를 못 잡아서 생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남자들은 돈만을 행복의 척도로 보기 때문에 일부 미친 남자들이 일에 올인하고, 결국 이들이 톱에 올라간다"며 "여성들은 (행복이 돈에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회사를 떠난다"라고 주장했다.

남자가 여자보다 많이 버는 이유

자막을 켜면 한국어가 보입니다 /유튜브, /korpol/

의미있는 삶을 사는 법

유튜브, David Cho

'남녀 임금격차'에 대해 여성 방송인과의 격렬한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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