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롬 "고등학교 때까지 부모 뜻대로 살아 주관 없어져..."

2018-02-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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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새롬 씨가 학창시절을 고백했다.

이하 KBS 2TV '안녕하세요'
이하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인 김새롬 씨가 부모님 뜻대로 살아 후회했던 순간을 언급했다.

26일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학원의 굴레에 갇혀 사는 초등학생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김새롬 씨는 "나도 이런 식으로 살았다. 고등학교 때까지 엄마가 하라는 대로만 살았다. 그러니까 딱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 내가 뭘 해야 될지를 모르겠는 거야"라고 고백했다.

이어 "엄마 주관대로만 살아왔으니까 내 주관이 없었다. 하은이가 아무리 대학 잘 나와도 '내가 하고 싶은 게 뭐지?'라고 분명히 멘붕이 올 거란 말이다"라고 경고했다.

학원에 치여 사는 초등학교 4학년 김하은 양은 "논술학원까지 하면 밤 9시에 끝난다. 그런데 그게 책을 읽고 또 논술을 써야 한다"며 "저녁밥은 편의점에서 삼각 김밥을 먹는다. 밤 10시 30분에 집에 가면 책을 한 권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요일은 종합학원이랑 피아노 학원에 간다. 책을 읽고 밥을 먹고 또 책을 읽고 늘 그런다. 토요일엔 또 바이올린을 배우러 간다"고 했다.

어머니는 "딸이 워낙 어릴 때부터 한글을 잘 했다. 그래서 이제 한자 학원도 보낼 계획"이라며 딸의 사교육을 멈출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김새롬 씨는 "난 (엄마가 다니라고 해서) 피아노 학원을 7년 다녔는데 아직도 악보를 못 본다"며 "그때 내가 싫어했던 거니까 그냥 다 잊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엽 씨는 "부모 뜻대로만 살아서 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는데 그렇게 명문대 부모가 시키는 과에 들어가고 시키는 대로 유학 갔다가 다시 귀국하면 첫 마디가 '엄마 나 다음에는 뭐 해야 돼?'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고 말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