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피자 먹은 가나 스켈레톤 선수 “한국에 이사 와야겠다”

2018-02-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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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콰시 프림퐁 선수는 올림픽에 출전한 가나 최초 스켈레톤 선수다.

유튜브, 영국남자 Korean Englishman

가나 스켈레톤 선수 아콰시 프림퐁(Akwasi Frimpong·32)이 한국 고구마 피자를 극찬했다.

지난 26일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Josh)와 올리(Ollie)는 특별게스트로 아콰시 선수를 초청해 인터뷰했다. 그들은 아콰시 선수에게 먼저 한국 피자를 소개했다.

조쉬는 먼저 고구마 피자를 선보이며 "이 노란 게 무엇일 것 같냐"고 물었고 아콰시 선수는 "호박"이라고 추측했다.

조쉬가 고구마 피자라고 하자 아콰시 선수는 "피자가 달콤하다니 조금 색다르다"라고 흥미를 보였다. 한 입 베어문 아콰시 선수는 첫 마디로 "한국으로 이사오겠다"라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조쉬와 올리는 고르곤졸라 피자와 와규스테이크 피자, 왕새우시푸드 피자를 소개했다. 그러나 아콰시 선수가 최종 선택한 피자는 여전히 고구마 피자였다.

아콰시 선수는 이날 인터뷰에서 험난했던 어린시절을 털어놓았다. 아프리카 가나에서 태어난 아콰시 선수는 8세 때 부모님과 함께 네덜란드로 건너와 자랐다. 불법체류 신분이어서 발목에 금이 갈 정도로 다쳐도 병원에 가지 못했던 일화도 이야기했다. 아콰시 선수가 영주권을 정식으로 받은 것은 22세 때다.

아콰시 선수는 가나 대표로 참가한 최초 스켈레톤 선수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까지는 한국인 사업가 최승업 대표의 힘이 컸다. 지난 9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최승업 대표는 아콰시 선수를 위해 한국 돈으로 약 2500만 원 가량을 후원했다.

아콰시 선수는 경기에서 최하위인 30위를 기록했지만 15년 만에 올림픽 출전 꿈을 이뤘다. 아콰시 선수는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한복을 입고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사우스코리아"라고 말하는 영상을 올려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Last day of training is today. On Feb. 15 & 16 is game day. Check your local sport tv stations for local times. Link to races http://www.nbcolympics.com/live-stream-schedule/#/sport/skeleton/02-13-2018 ???? @romankoksarov_sportaavize_f64 @olympicchannel @nbcolympics @ibsfsli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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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t @nbcnews (@get_repost) ・・・ Akwasi Frimpong of Ghana competes during the men's #skeleton at the #WinterOlympics in PyeongChang, South Korea, on Thursday. . On his helmet, a rabbit emerges from the mouth of a lion. @akwasifrimpong86 compares his journey to the #Olympics to that of the escaping rabbit. He left #Ghana with his mother as a child, living in the Netherlands as an illegal immigrant. In #PyeongChang, he is realizing his dream to be an #Olympian after an injury curtailed his track career. . (???? Diego Azubel / @epaphoto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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