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봐도 소오름” 평창 동계올림픽 명장면 10선

2018-02-28 12:10

add remove print link

'인면조'는 강렬한 비주얼로 개막식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불꽃놀이 / 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불꽃놀이 / 연합뉴스

지난 25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7일 동안 온 국민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평창 동계올림픽 명장면 10선을 꼽아봤다.

1. 개막식 인면조

'인면조'는 강렬한 비주얼로 개막식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짧은 등장 이후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하며 화제를 모았다. '사람 얼굴을 가진 새'라는 뜻의 인면조는 고구려 덕흥리 고분 벽화에 등장하는 상상 속 동물이다.

유튜브, MBCNEWS

2. 드론으로 만든 오륜기

"CG 아니었어?" 평창 하늘에 환한 빛과 함께 오륜기가 등장하자 모든 이들의 이목이 쏠렸다. 1218개 드론들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움직이며 올림픽을 상징하는 대형 오륜기를 만들어냈다. 이날 개막식 퍼포먼스로 '최다 무인항공기 공중 동시 부문'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유튜브, 이하 SBSTVJobs

3. 김연아 스케이팅 성화봉송

개막식 최대 하이라이트인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는 개막식 직전까지 비밀로 부쳐졌다. 많은 이들의 손을 거쳐 온 성화가 마지막 주자인 김연아 선수 손에 전달되는 순간, 환호가 터져 나왔다. 김연아 선수는 성화 점화대 아래 마련된 빙판에서 아름다운 피겨 연기를 선보이며 개막식 최고의 순간을 장식했다.

4. '7번 부상 극복' 임효준 첫 금메달

임효준 선수는 7번의 부상을 딛고 출전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리와 정강이, 발목이 부서지는 고통을 이겨낸 그는 평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일념 하나로 훈련에 임했다. 임효준 선수는 남자 1500m 쇼트트랙 경기에 출전해 평창 올림픽 대한민국 첫 금메달을 따냈다.

유튜브, MBCNEWS

5. 넘어졌는데도 금메달 (+올림픽 신기록)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에 출전한 대표팀 선수들은 넘어지고도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경기 종료 23바퀴를 남겨 둔 상황에서 이유빈 선수가 넘어지며 순위가 크게 뒤처졌다. 이후 한국 선수들은 남다른 저력을 선보이며 올림픽 신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를 본 외국 해설진들은 "정말 강하다", "경이로운 광경"이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유튜브, 이하 SBS 뉴스

6. 윤성빈 아시아 썰매 사상 첫 금메달

윤성빈 선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 썰매 종목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4번의 주행을 무사히 마치고 금메달이 확정되자 윤성빈 선수는 관중들을 향해 큰절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감동을 선사했다.

7. 여자 컬링 대표팀의 눈물

여자 컬링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일본과 명승부를 펼쳤다. 동점 상황에서 연장전까지 간 대표팀 선수들은 완벽한 팀플레이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 경기 내내 무표정한 얼굴을 지켜왔던 주장 김은정 선수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손 뽀뽀'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컬링 사상 첫 은메달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8. 김보름 선수 사죄의 큰절

매스스타트 결승에 출전한 김보름 선수는 첫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이스를 마친 김보름 선수는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다가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그는 "국민께 사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죄송하다"며 큰절 세리머니를 한 이유를 밝혔다. 김보름 선수는 앞선 팀추월 경기에서 뒤처진 노선영 선수를 두고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노선영 선수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9. 은반 위에 울려퍼진 아리랑

한국 피겨스케이팅 대표 민유라, 알렉산더 겜린 선수는 아이스댄스 프리 종목에 한복 경기복을 입고 등장했다. 소향의 '홀로 아리랑'을 선곡한 두 사람은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잘 녹여낸 무대를 선보였다.

유튜브, KBS 안테나

10.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의 포옹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 출전했다. 현역 마지막 질주에 나선 이상화 선수는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후 눈물을 쏟았다. 금메달을 확정 지은 고다이라 나오 선수는 이상화 선수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네며 그를 끌어안았다. 두 선수가 보여준 모습에 한일 양국은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아름다운 광경"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유튜브, SBS 뉴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