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더 재미있다! 알베트로 자코메티 전시, 영화, 그리고 책

2018-03-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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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이는 자코메티

한가람디자인미술관
한가람디자인미술관

한국에서 처음 열린 스위스 조각가이자 화가 '알베르토 자코메티 (Alberto Giacometti)전'이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전시 중(2017.12.21~2018.4.15)이다. 우리에겐 조금 낯선 예술가 일지도 모르나 '스위스 100프랑 지폐 속의 인물', 조각품 '걸어가는 사람(Walking man, 1960)' 등 으로 예술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거장 중의 거장이다. 작가의 전성기 시절 조각 작품이 대거 들어왔으며 그 밖에도 회화, 사진, 영상 등 120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의 전시를 관람한 후 여운이 길게 남은 사람들에게 기다려질 영화 한 편과, 혹은 아직 전시를 보지 않았다면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책 한 권을 소개한다. 아는 만큼 보이는 자코메티의 세계로 푹 빠져보자.

알베르토 자코메티 전기 영화 "파이널 포트레이트(Final Portrait)"

파이널 포트레이트 포스터/네이버 영화
파이널 포트레이트 포스터/네이버 영화

2017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영화 <파이널 포트레이트>가 2018년 개봉 예정이다. 2차 대전 시기에 미군 정보요원으로 복무하기 위해서 프랑스에 첫 발을 디딘 후 파리에 거주하며 자코메티를 만나 그의 친구가 된 제임스 로드가 그의 드로잉 모델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스탠리 투치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자코메티와 싱크로율 100% 로 또 한번 놀라게 한 배우 제프리 러시와 자코메티의 삶을 가까이에서 목격한 제임스 로드역에 아미 해머가 주연을 맡았다.

유튜브, FilmTrailerZone
알베트로 자코메티 평전 "자코메티, 영혼을 빚어낸 손길 (을유문화사)"
을유문화사
을유문화사

영화에 등장하는 미국인 평론가 제임스 로드가 15년간 집필한 이 책은 초현실적인 그의 작품 세계와 자코메티 개인의 역사까지 가까이에서 묘사하였다.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난 유년시절부터, 함께 시대를 풍미했던 예술가와 사상가들과 이야기, 그가 사랑했던 여인들과 아내 아네트와의 관계, 그의 인생과 철학, 예술적 고통 등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다.

그 밖에도 제임스 로드의 저서로는 <피카소와 도라>, <여섯 명의 특별한 여인들>, <눈에 띄는 남자들>, <찬사 받을 재능> 등이 있으며, 프랑스 문화에 기여한 공로로 '뢰종 도뇌르(명예훈장)'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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