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신의 얼굴을 보고 부자인지 아닌지 안다”

2019-04-17 13:10

add remove print link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당신이 어떤 계급에 속해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셔터스톡
셔터스톡

관상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당신이 어떤 계급에 속해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토론토 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싼 옷이나 시계를 착용하지 않고 있더라도 얼굴이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미국 매체 더 컷에 따르면 토론토 대학 연구진은 학부생 81명에게 18세에서 35세 사이 백인 남성 80명과 백인 여성 80명의 흑백 사진을 보여준 뒤 이들이 속한 계급을 추측하게 했다.

사진에 나온 이들 가운데 절반은 1년에 15만 달러(약 1억6000만 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상류층이었으며, 나머지는 연간 수입이 3만5000 달러(약 3700만 원) 이하인 노동 계급이었다. 이들은 모두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실험 결과 사진에는 눈에 띄는 어떤 특징도 없었지만 학부생들은 68%의 확률로 이들이 속한 계급을 맞췄다. 무작위 확률보다 상당히 높은 결과였다.

연구 공동 저자인 심리학과 교수 니콜라스 룰 (Nicholas O. Rule)은 실험 결과에 대해 "얼굴이 수입을 추측하는 데 이렇게 효과가 클지 몰랐다"며 "특히 얼굴의 차이점이 얼마나 미묘한지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이 연구에서 가장 놀라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얼굴의 어떤 부분이 판단을 내리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는지 알기 위해 눈, 입 등 얼굴 일부분만을 보여주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얼굴 일부보다는 얼굴 전체에서 우러나오는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긍정적인 표정은 상류층임을 암시하는 강력한 지표였다.

니콜라스 룰 교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얼굴은 그간의 경험을 반영하고 드러내게 된다"며 "우리가 표정을 짓지 않아도 얼굴에는 세월이 새긴 흔적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를 이끈 심리학과 박사 과정 학생 R. 도티르(R. Thora Bjornsdottir)는 "일반적으로 돈이 있는 사람들은 겨우 먹고 살 만큼 버는 이들에 비해 덜 불안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경향이 있다"며 "이러한 웰빙의 차이가 사람들의 얼굴에 반영되어 있다"고 미국 매체 CNBC에 말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