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쉭쉭~ 이건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 대통령도 웃긴 박철민 (영상)

2018-03-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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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배우 박철민 씨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곰TV,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배우 박철민(51) 씨가 화려한 애드리브로 대통령을 웃긴 일화를 소개했다.

지난 5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믿고 보는 명품배우 특집으로 구성됐다. 초대손님으로 배우 박철민 씨와 배종옥(54) 씨가 출연했다.

박철민 씨는 요리 대결에 앞서 문재인(65) 대통령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6월 2일 치매 가족 간담회에 참석해 대통령을 만났다고 밝혔다. 당시 청와대는 박철민 씨를 치매 홍보대사 자격으로 초청했다.

박철민 씨는 대통령 초청에 관해 "초청해주신 건 고마웠지만 저는 사실 현 대통령 말고 다른 분을 찍었다. 어딘가 죄송하기도 하고 맘이 편하진 않았다"라고 당시 기분을 전했다.

사회를 보던 김미화(53) 씨는 어색해하던 박철민 씨에게 "영화서 하셨던 쉭쉭 애드리브 한 번 보여주세요"라고 요청했다. 대통령은 그의 애드리브에 박장대소했고 자신감을 얻은 박철민 씨는 "저는 실은 대통령을 안 찍었습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문 대통령 일화와 함께 2010년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 소감도 소개됐다. 박철민 씨는 같은 해 청룡영화제에서 화제가 된 황정민 수상소감을 따라 했다. 당시 언론에서는 '신 스틸러', '이색 시상 소감'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박철민 씨 요리 주제는 '엄마 손 밥상'이었다. 정호영 셰프와 샘킴 셰프가 대결을 펼쳤다. 샘킴 셰프는 박철민 씨가 좋아한다는 매생잇국과 어묵볶음 등을 내놨고 정호영 셰프는 조기매운탕과 카스텔라를 선보였다. 박철민 씨는 "어떡하지. 맛이 정말 똑같다"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박철민 씨는 방송에서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계신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지난해 4월부터 치매 학회와 보건복지부에서 치매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7년 6월 3일 YTN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에서 "치매는 가족만이 감당하기에 너무나 큰 병이다. 사회, 정부, 국가, 이웃이 함께 돌보고 책임져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박철민 씨는 현재 홍보대사 활동 뿐만 아니라 모친 이름을 딴 치매 펀드를 운용해 치매 가족들을 돕고 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