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3월 평가전서 16강 해법 찾는다 (영상)

2018-03-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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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희, 장지현 해설위원은 지난해 11월 세르비아, 콜롬비아 평가전을 좋은 해결책으로 꼽았다.

신태용(47)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100일 앞두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5일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은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신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해외파와 베이스캠프, 조별예선 상대 팀 전력 분석에 나섰다.

그는 지난달 24일부터 열흘 남짓 이뤄진 답사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지난달 25일 그는 지동원(다름슈타트·27) 선수, 26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29) 선수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입국 직전에는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황희찬(잘츠부르크·22) 선수 경기를 관전했다.

신 감독은 "지동원은 근육 문제로 컨디션이 온전치 않았고 구자철도 몸살 기운으로 몸이 무거워 보였다. 황희찬은 경기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25) 선수와 기성용(스완지 시티·29) 선수에 대해서는 "득점에 개의치 않는다. 월드컵을 앞두고 몸 상태가 올라오는 것에 만족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곰TV, OBS

신태용 감독은 베이스 캠프도 다녀왔다. 베이스캠프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선정됐다. 숙소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뉴 페터호프 호텔(New Peterhof Hotel)', 훈련장은 스파르타크 연습장으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숙박과 훈련시설, 이동시간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 경합지였던 모스크바보다 훈련과 주변 환경이 뛰어났다"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신 감독은 "월드컵이 시작되면 선수들이 긴장하기에 편하게 쉴 수 있는 것이 우선이다. 지난번에 비교해 아쉬운 점을 많이 보완했다"라고 언급했다.

대표팀은 월드컵 개막 100일을 앞두고 최종 담금질에 들어갔다. 3월 예정된 북아일랜드와 폴란드 경기는 대표팀 승선의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 월드컵에서도 갑작스러운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가 없는 한 유럽 원정 멤버들이 그대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기존 선수들이 대표팀에 승선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K리그로 돌아온 홍정호(전북 현대·29) 선수와 박주호(울산 현대·31) 선수가 명단에 들지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유럽파 선수 점검으로 홍정호와 박주호 경기를 직접 보지는 못했다. 조만간 직접 확인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월드컵 대표팀은 그동안 수비불안과 단조로운 공격 루트, 손흥민 선수와 기성용 선수 파트너 찾기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었다. 한준희, 장지현 해설위원은 지난해 11월 세르비아, 콜롬비아 평가전을 좋은 해결책으로 꼽았다.

포지션 부문에서 한 위원은 "중앙침투적인 이재성, 권창훈과 효율적으로 공간을 나눌 수 있는 활동성 좋은 선수가 필요하다. 기성용 파트너로는 수비 부담을 덜어주면서 침투력이 있는 선수가 좋다"라고 말했다.

장 위원은 "손흥민이 전방에서 마무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월드컵에서는 한 골 싸움이기에 세트피스 연습이 더 필요하다"라며 분발을 요구했다.

다음, 원투펀치

전술 면에서 한 위원은 "우리 대표팀은 4-4-2전형을 쓰는 데 창조성이 떨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장 위원은 "강팀을 상대하기 위해 확실한 플랜B가 마련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이번 북아일랜드와 폴란드전을 통해 독일과 스웨덴 예비고사를 치른다. 이후 대표팀은 5월 21일 다시 소집되고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짧은 훈련을 한다. 5월 말이나 6월 초 월드컵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6월 18일 스웨덴과의 조별 첫 경기를 시작으로 멕시코, 독일과 예선전을 치른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