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올드만 전 부인 “수상 축하하지만, 학대자에게 상 준 격” (영상)

게리 올드만(Gary Oldman·59) 전 부인이 게리 올드만 오스카 수상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지난 6일(현지시각) 티엠지(TMZ)에 게리 올드만 전 부인 도냐 피오렌티노(Donya Fiorentino·50) 인터뷰가 실렸다.

피오렌티노는 인터뷰에서 "게리 올드만에게 축하 인사를 전합니다. 수상은 축하하지만 아카데미가 학대자들(two abusers)에게 상을 줬네요. 미투 운동 가운데 무슨 일이 벌어진 거죠?"라고 발언했다.

피오렌티노는 2003년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39) 수상도 함께 지적했다. TMZ는 이혼과 관련된 문건을 입수했다. 매체는 문서에서 게리 올드만이 실수로 도냐 피오렌티노를 때렸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게리 올드만은 영화 '다키스트 아워(Darkest Hour)'에서 윈스턴 처칠(1874~1965) 수상을 연기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디어 바스켓볼(Dear Basketball)'로 단편 애니메이션상을 수확했다.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는 게리 올드만 수상 이후 많은 사람들이 과거 폭행 혐의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냐 피오렌티노와 게리 올드만은 2001년 이혼했다. 피오렌티노는 이혼 소송 중에 게리 올드만의 가정폭력 사실을 폭로했다. 게리 올드만은 도냐와 결혼하기 전에 레슬리 맨빌, 우마 서먼과 이혼했다. 우마 서먼과 이혼할 때도 폭행에 연루됐다. 게리 올드만은 지난해 9월 큐레이터 지젤 슈미트와 다섯 번 째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LA서 진행된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내내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일부 팬은 게리 올드만과 코비 브라이언트 수상이 '미투' 운동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