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생겨도 '궁합' 안 본다, 내 느낌 중요” 이승기 인터뷰

2018-03-0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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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승기가 실제로는 연인과 궁합을 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이승기가 실제로는 연인과 궁합을 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승기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연인이 생기면 궁합을 볼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글쎄요. 여자친구가 생기면 궁합 안 본다"고 말했다.

이어 "보러 가봤는데, 용한 분이 계셨다. 다 맞히더라. 점쟁이도 아닌데, '대박, 내가 이렇게 살겠구나, 이분의 말대로' 싶었다. 그런데 그분이 내가 리액션이 좋으니까, 신이 나셨나 보다. 한 가지 더 얘기해주신다면서 할머니 제사를 잘 지내라고 하시더라. 그런데 내가 외할머니, 친할머니가 다 살아계신다. 돌아가셨을 때 잘 지내라고 하셨는데 '아 때려맞힌 거구나' 싶었다"고 에피소드를 말했다.

또 "대운을 해석하는 건 사람마다 다르다. 솔직히 보는 사람마다 달라서 제가 보고 느끼는 기운, 이게 중요하다. 그게 진짜 궁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승기는 영화 '궁합'(홍창표 감독)에서 송화 옹주(심은경 분)와 얽히게 되는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 역을 맡았다. '궁합'은 사나운 팔자로 소문나 혼담을 거절당한 송화 옹주가 자신의 남편이 될 부마 후보들의 사주 단자를 훔쳐 궐 밖에 나가 이들을 염탐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퓨전 사극 영화다. 이 영화는 지난달 28일 개봉해 일주일 이상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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