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원내대표 기다리던 강유미에게 닥친 돌발상황 (영상)

2018-03-0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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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아 토론회를 기다리던 강유미 씨는 갑작스러운 상황을 마주했다.

곰TV,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질문특보로 활약 중인 개그우먼 강유미 씨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인터뷰에 나섰다.

지난 8일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강유미 씨가 자유한국당 토론회를 찾은 모습이 방송됐다.

자리에 앉아 토론회를 기다리던 강유미 씨는 갑작스러운 상황을 마주했다.

이하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이하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저희 자유한국당 출입 기자들만 취재 가능하시거든요"라고 강유미 씨에게 말했다. 프로그램 담당 PD는 "카메라 없이 있을 수는 있잖아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있을 수 있지 않나"라고 하자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국민의 한 사람이지만 지난번 보니까 촬영도 하고 취재도 하셨더라고요. 안으로는 못 들어오세요. 보시면 알겠지만 다 기자님들이시잖아요"라고 했다.

강유미 씨는 결국 토론회장을 나왔다. 바깥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를 기다리던 강유미 씨는 김 원내대표가 나오자 "잠깐 인터뷰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라고 물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 바빠서 가야돼요. 시간이 너무 없어"라고 답했다.

강유미 씨는 걸어가는 김성태 원내대표를 향해 "박근혜 전 대통령님 30년 구형에 대해서 사형보다 무례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고 질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제가 지금 바빠서"라고 답했다.

강유미 씨가 "무례하지 않은 형량이 어느 정도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혹시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묻자 김 원내대표는 "시간이 없습니다"라며 국회를 떠났다.

이후 강유미 씨는 토론회장을 떠나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마주쳤다.

강유미 씨가 "대표님 잠깐 인터뷰 좀"이라고 하자 홍 대표는 "노노. 길거리 인터뷰는 안 한다고"라고 말했다. 강유미 씨가 "꼭 기자라는 직책이 있어야 질문 드리는 건가요?"라고 묻자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죄송합니다. 저희가 출입하는 언론인들이 계시기 때문에요"라고 전했다.

강유미 씨는 국회 앞에서 "저 질문특보, 김어준 씨의 예언대로 국회 블랙리스트 1순위에 오른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라고 말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