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 생리 터지면...” 여성 운동선수들이 생리에 대처하는 자세 (영상)

2018-03-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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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스튜디오V'에 올라온 영상이다.

유튜브, 스튜디오V

여성 운동선수들이 생리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V'에 올라온 영상에 담겼다.

영상에는 김해진, 은다영, 선우민 선수가 출연했다. 이들은 "생리 기간 동안 어떻게 훈련하냐"는 질문을 받자 "생리한다고 운동을 덜한다거나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 평소보다 스트레칭을 더 많이 해주는 식으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생리통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해진 피겨스케이팅 선수는 "종목 자체가 얼음판 위에서 하는 거라 생리통이 조금 심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진통제를 먹기도 한다"고 말했다. 은다영 수영선수는 "수영장 물이 많이 차갑다. 그래서 훈련 중간중간 따뜻한 물로 몸을 녹인다"고 말했다.

주로 체내형 생리대 탐폰을 사용한다는 이야기도 했다. 여기에 패드를 하나 더 착용한다는 선수도 있었다. 선우민 태권도 선수는 "도복이 흰색이라 (생리혈이 묻지 않았을까) 약간 신경 쓰일 때도 있다. 그럴 땐 선수들끼리 서로 봐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생리기간에 수영을 하면 물 속에서 (생리혈이) 새지 않나요"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답했다. 은다영 선수는 살짝 부끄러워하다 "물 속에 있으면 잘 안 나오는 것 같더라"고 답했다.

이어 "양이 많은 날에는 물속에 있다가 물밖에 나오면 갑자기 쏟아지는 듯한 느낌이 난다. 그걸 보면 물 속에선 안 나오는 게 밖에서 나오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시합과 생리가 겹치는 상황에 대해 선수들은 "그냥 시합에 임한다. 생리통이 올 때도 있긴 하지만 막상 시합에 들어가면 경기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아픈 것도 잘 못느끼겠더라"고 말했다.

이어 "피임약을 먹고 생리를 미루는 분들도 있긴 하다. 그럴 때도 약 성분에 문제가 있을까 봐 약사에게 처방을 받아 먹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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