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문제 때문에 이혼”... 폭로 현장에 나온 박수현 후보 전 부인 (영상)

2018-03-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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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후보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동갑내기 친구'다.

유튜브, dtnews24live(디트뉴스24)

'내연녀 의혹'이 제기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 전 부인이 폭로 현장에 나타났다.

전 부인 A씨는 박 후보 내연녀 의혹을 제기한 오영환 씨와 함께 9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을 찾았다. 기자회견 당시 A씨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대신 오영환 씨는 내연녀 의혹은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오영환 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수현이 직접 제게 김영미와의 관계를 말했고, 김영미도 직접 말했다"며 "박수현이 혼자 거주하는 아파트를 수시로 시간 구분 없이 드나드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았지만 물증을 댈 수 없는 불륜을 말한 제가 바보"라고 주장했다.

오 씨는 "박수현, 김영미는 지금 당장의 권력을 밑천 삼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둘의 관계가 2009년부터 10년이란 오랜 시간 지속됐고 좁은 지역에서 많은 계층 사람들과 술자리 등에서 공공연히 관계를 표명해왔다"고 했다.

박 후보 전 부인 A씨는 이날 기자회견 뒤 취재진에게 "오영환 씨가 말한 것은 모두 사실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A씨는 "네, 맞다"라고 말했다.

A씨는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이 자리에 오기까지 굉장히 힘들었다"며 "전 남편이지만 남편 꿈이 정치였고 향후에도 그 길을 가고자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제가 이런 자리에 나오는 것이 사실은 많이 힘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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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에 의해 게시 됨 2018년 2월 25일 일요일

'박수현 내연녀 의혹' 사건은 "충남 공주시 민주당원"이라고 밝힌 오영환 씨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발단이 됐다. 오 씨는 박 후보가 내연녀를 2014년 지방선거 충남 공주시의원 비례대표 1번에 공천했다고 주장했다. 내연녀로 지목된 여성은 김영미 충남 공주시의원이다.

박 후보는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공주시 당협위원장이었다.

'안희정 친구' 박수현, 내연녀 의혹 사건 전말 (+당사자 해명)

박수현 후보는 지난 8일 한겨레신문 인터뷰에서 내연녀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박 후보는 "내연녀라고 지칭되는 그 여성분은 (결혼 가능성도 고려하며) 좋은 감정으로 만나는 사이"라며 "나의 아내와는 11년 전부터 별거를 했고 관계 회복이 어려워서 결국 지난해 9월 합의 이혼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그 여성 분은 2009년 입당해 공주지역위원회 여성국장을 맡는 등 당에 헌신한 분"이라며 "그런 경력으로 비례 공천 1번을 받은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청와대 대변인을 사직한 뒤 지난달 충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동안 자신을 '안희정계'로 자처하는 등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오랜 정치적 동반자이자 절친으로 지내왔다.

박 후보는 안 전 지사 성폭행 의혹 보도 직후인 지난 6일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조만간 선거운동을 재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는 9일 충청지역 매체인 '디트뉴스24' 인터뷰에서 "12일 오전 충남도청 1층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선거운동 재개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