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미사일에 고생 많았어요... 문 대통령 잠 설치지 않아도 됩니다”
2018-03-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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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북한을 방문한 우리 측 특사단에게 꺼낸 말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최근 북한을 방문한 우리 측 특사단에게 '미사일 시험발사' 관련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9일 출입기자들에게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꺼낸 말을 공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특사단에게 "그동안 우리가 미사일을 발사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새벽에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개최하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결심했으니 이제 더는 문 대통령 새벽 잠 설치지 않아도 됩니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향후 남북 관계를 언급하면서 "이제는 실무적 대화가 막히고 (북한 실무진이) 안하무인격으로 나오면 대통령하고 나하고 직통전화로 이야기하면 간단히 해결됩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사단이 묵었던 북한 고봉산 호텔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고봉산 호텔에서 묵는다고 들었습니다"라며 "자기들은(북측 대표단 지칭) 남쪽에서 대접을 잘 받고 돌아와놓고 소홀해서야 되겠습니까"라며 웃음을 지었다.
김 위원장은 "백화원 초대소가 공사 중이라 이용하지 못하니 양해바랍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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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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