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밝힌 '좋은 글 쓰는 간단한 비법' (영상)

2018-03-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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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씨는 좋은 글 작성법에 참고할 만한 점검 표도 공개했다.

작가 유시민(58) 씨의 좋은 글 쓰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유시민 씨는 지난 7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 - 질문 있습니다'에 출연해 '좋은 글쓰기' 팁을 공개했다.

곰 TV, JTBC '차이나는 클라스 - 질문 있습니다'

유시민 씨는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의 덕원 씨에게 지난 2014년 공개된 국무총리 담화문 일부를 읽게 했다.

이어 유시민 씨는 "(읽으면서) 숨쉬기 편했어요?", "듣기에 좋았어요?"라며 출연자들에게 소감을 물었다.

출연자들은 "숨 쉬지 않고 읽었다", "듣기 어려웠다",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시민 씨는 국무총리 담화문을 나쁜 텍스트 예로 들었다. 선정 이유에는 "읽기 편하지 않으며 듣기 아름답지 않다", "뜻을 이해하기 어렵다" 등 세 가지를 들었다.

그는 '좋은 글' 쓰는 방법으로 "소리 내서 읽어보기"를 주장했다. 박자감이 살아있게 문장 순서를 고치고 읽기 어렵거나 듣기 불편한 부분은 표현을 바꾸라고 덧붙였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 - 질문 있습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 - 질문 있습니다'

유시민 씨는 좋은 글 작성법에 참고할 만한 점검 표도 공개했다. 문장은 짧게, 필요 없는 단어 없애기, 뜻을 명확히 하기, 우리말 사용하기, 무생물 주어 사용 금지, 피동문 사용 피하기를 전했다.

유시민 씨는 과거 '유시민의 논술 특강',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등 글쓰기 관련 책을 출판한 경험이 있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