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여자문제로 이혼? 전 부인 이혼조건으로 백억대 이권 요구”

2018-03-1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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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인 박재은 씨는 오영환 씨와 나타나 터무니 없는 요구를 했다고 한다.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이하 뉴스1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이하 뉴스1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불륜설'에 휘말린 가운데 박 후보 전 부인이 박 후보에게 이혼 조건으로 백억 대 이권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 공감신문은 박 예비후보 측 선거캠프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려 박 후보 전 부인 박재은 씨와 후보 전 측근 오영환 씨가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내용이 모두 거짓이라고 보도했다.

[단독] 박수현 내연녀? 여자문제로 이혼? 박수현 전 부인과 오영환의 추악한 만행(영상) - 공감신문
앞서 오 씨는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미 공주시 의원이) 박 후보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시간 구분 없이 드나드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고 주장했다.

오 씨는 그러면서 "전처 박모씨가 박수현과 별거하게 된 것은 생활고 때문이라기보다는 정치인 이전에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전혀 없고, 여자문제 때문"이라고 했다. 박 씨 역시 모두 사실이라며 오 씨 말을 거들었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오영환 전 민주당 공주시 당협 사무국장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오영환 전 민주당 공주시 당협 사무국장
오영환씨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박수현 예비후보의 전처
오영환씨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박수현 예비후보의 전처

그러나 박 후보 캠프 측에 따르면 박재은 씨는 이혼 소송 당시 이혼 사유에 대해 생활고만을 언급했다. 여자 문제로 이혼한다는 내용은 전혀 없었다.

박 씨는 2007년 집을 나가면서도 생활고 때문에 서울에서 일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여자 문제는 아니었다는 주장이다. 박 씨는 집을 나가면서 거주지도 알려주지 않아 박 후보가 이혼을 결심했을 당시 이혼 서류를 전달하기도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박 씨는 박 후보가 지난해 아무런 직함이 없을 때에 신분 정리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이혼 서류를 전달하자 오 씨와 나타나 터무니없는 요구를 했다고 한다.

박 씨가 내놓은 안은 세 가지였는데 첫 번째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서울시 소유의 부지를 20년 동안 임차할 수 있게 해주고 자금 50억원도 대출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였다.

두 번째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150억원 상당의 부지를 자신들이 매입할 수 있게 해주고 매입 금액의 90%를 대출받을 수 있게 조치를 취해달라는 것이었다. 세 번째는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에 있는 주유소 매입자금인 500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이를 지급할 여력이 되지 않았던 박 후보는 박 씨가 마지막으로 내놓은 '현금 1억원 지급과 매월 말일 300만원 지급' 조건을 받아들였다. 박 후보는 2017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말일 박 씨에게 300만원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신문은 이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첫 대변인이었던 박 예비후보가 그만한 능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시 말해 이혼을 조건으로 자신들의 이권을 챙기려 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박 후보는 앞으로 오 씨의 의혹 제기에 정면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는 오 씨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이렇게 간이 큰 짓은 정치 공작적 사주"라며 "2007년 홀연히 집을 나간 아내의 버림에 지난 10여 년 죽음보다 고통스러웠지만 견뎌냈다. 당시 오영환씨 등은 이 과정을 모두 지켜본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렇듯 치졸하고 막장을 만들 필요까지는 없다.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치졸함에 분노한다"면서 "검찰에 고발한 만큼 사법 당국에 의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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