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조문 갔다가 오해 받을까봐...연예인·방송 관계자들 고민”

2018-03-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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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 씨는 오는 12일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지난 9일 배우 조민기 씨가 숨진 가운데 연예인 및 연예계 관계자들이 조민기 씨 조문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방송 관계자, 특히 연예인들이 고민이 많다"며 "조문에 갔다가 혹시라도 언론의 카메라에 잡히게 돼 성추행을 옹호하는 것처럼 비춰질까봐 우려하고 있다"고 10일 스포츠조선에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인에 대한 추모의 마음으로 조문을 가는 이들도 있을 테지만 고인의 아내인 김선진 씨 역시 수많은 연예인들과 인연이 있는 유명 메이크업아티스트 이기에 큰 마음에 상처를 입은 김선진 씨를 위로하고자 조문을 가려는 이들도 많다"며 "대중이 연예인 및 방송 관계자들의 조문 이유에 대해서는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매체에 밝혔다.

조민기 씨는 전날(9일) 오후 4시 5분쯤 서울 광진구 구의동 한 대형 주상복합 건물 지하 1층 주차장 내 창고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조민기 씨가 숨진 창고에서 A4용지 크기, 종이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유서에는 '그동안 같이 공부했던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민기 씨가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 재직 시절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피해자들 폭로가 잇따랐다. 조민기 씨는 오는 12일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