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 맨유 래시포드, 리버풀과 200번째 더비서 승리 안겼다 (영상)

2018-03-11 12:30

add remove print link

2골을 넣은 래시포드는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MOM)에 올랐다

유튜브, DEOMediaHD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라이벌전 승리로 리그 2위를 지켰다.

지난 10일(한국시각) 맨유는 리버풀과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EPL) 리그 30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두 팀은 29라운드까지 승점 2점 차로 치열한 '2위 싸움'을 이어갔다. 30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이 승리한다면 맨유를 제치고 2위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맨유는 2대 1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 65점(20승 5무 5패)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승점 60점을 기록하며 3위(17승 9무 3패)에 머물렀다. 4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58·17승 7무 5패)는 승점 2점 차로 리버풀을 추격하고 있다.

이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트위터
이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트위터

이날 경기 시작 14분 만에 맨유 마커스 래시포드(Marcus Rashford·21)가 골망을 흔들었다.

측면으로 침투하던 래시포드는 뒷발로 수비수 알렉산더 아놀드(Trent Alexander Arnold·20)를 완벽하게 속인 뒤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2분 리버풀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Virgil van Dijk·27)는 제임스 밀너(James Milner·32)가 프리킥으로 올린 기회를 아쉽게 놓치기도 했다.

전반 23분 프리킥 이후 골키퍼 데 헤아(David de Gea·29)가 길게 공을 차 중앙선 너머로 보냈다. 루카쿠(Romelu Lukaku·26) 공을 받은 후안 마타(Juan Mata·30)가 슛을 했다. 수비수 뒷발에 맞고 굴절된 공을 래시포드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하 리버풀 공식 트위터
이하 리버풀 공식 트위터

2 대 0으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위르겐 클롭(Jurgen Klopp·50) 리버풀 감독은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인 전술을 주문했다. 리버풀 공세에 맨유는 후반 11분 수비 실책이 나왔다.

후반 11분 리버풀 사디오 마네(Sadio Mane·27)가 측면을 돌파해 슈팅을 때린 것이 맨유 수비수 에릭 바이(Eric Bailly·24) 발에 맞고 자책골이 나왔다.

래시포드는 후반 21분 교체됐다. 올드 트레포드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경기력을 칭찬했다.

후반 36분 골문으로 쇄도하는 마네 선수를 마루앙 펠라이니(Marouane Fellaini·31) 선수가 거칠게 밀었다. 반칙을 선언하지 않자 리버풀 선수들은 주심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후 리버풀은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

2골을 넣은 래시포드는 경기 최우수 선수(MOM)에 올랐다. 맨유 무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뒤 기자회견에서 "리버풀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 바이의 골도 멋졌다"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트위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트위터

맨유는 오는 14일(한국시각) 세비야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치른다.

맨유와 리버풀 라이벌전은 '노스웨스트(Northwest) 더비'로 불린다. 이날 경기는 맨유와 리버풀의 200번째 더비로 관심이 집중됐다. 맨유는 이번 승리로 68승 47무 55패를 기록해 상대 전적에서 리버풀을 앞섰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