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전화' 받았던 개그우먼 이수지 반전 사연 (영상)

2018-03-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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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 씨는 보이스피싱범에게 “린자오밍”이라며 외국인인 척 했다.

곰TV, KBS2 '김생민의 영수증'

개그우먼 이수지(32) 씨가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던 일화를 밝혔다.

11일 방송된 KBS2 '김생민의 영수증'에는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해 저축한 돈 750만 원 피해를 봤다는 의뢰인 사연이 나왔다. 이 의뢰인은 검찰을 사칭하는 전화를 받고 시키는 대로 현금을 물품보관소에 넣고 영수증을 보냈다가 사기를 당했다.

이하 KBS2 '김생민의 영수증'
이하 KBS2 '김생민의 영수증'

이날 공감요정으로 출연한 이수지 씨는 자신도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영상 1분 48초부터) 이수지 씨는 "실제로 '황해' 코너 대본을 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대출을 해준다고 하더라. 말투를 잘 따라 해야겠다는 생각에 녹음버튼을 눌렀다"라고 말했다.

이수지 씨는 이름을 물어보는 상대방에게 "린자오밍"이라고 외국인인 척 했다. 상대방이 "한 달에 월급이 얼마나 되냐"고 묻자 이수지 씨는 "30만 원 정도 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상대방이 "예 됐습니다"라며 범행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이수지 씨는 KBS2 '개그콘서트'에서 '황해'라는 코너로 보이스피싱범 역할을 맡아 유명해졌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사기는 4만 9948건 발생했고 피해액은 무려 2423억 원에 달한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