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와인, 소주...” 술, 마시는 대신 피부에 양보해보자

2018-03-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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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목욕은 고대부터 활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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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를 맞은 대학 새내기나 사회 초년생들에게 억지로 마시는 술은 말 그대로 고역이다. 스트레스로 인한 과음은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다음날 얼굴을 퉁퉁 붓게 하는 등 여러 가지 좋지 않은 면이 많다. 그런데 이 술을 마시는 대신 미용에 활용한다면? 실제로 술 목욕은 고대부터 활용돼 왔으며 피부가 고와지고 독소를 배출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세기의 미녀로 불리는 마릴린 먼로도 샴페인 목욕을 즐겼다고 하니, 본격적인 술 미용법을 알아 보도록 하자.

호프 속 여성 호르몬으로 예뻐지기-맥주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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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에 들어 있는 호프에는 식물성 여성호르몬이 함유돼 있어 목욕을 하면 특히 효과가 좋다. 맥주 목욕을 할 때는 체온보다 1~2도 가량 높은 물에 720ml 정도의 맥주를 부어 몸을 담그면 된다. 이때 얼굴에 좁쌀 같은 것이 솟아나며 때가 많이 나오는데, 이는 체내에 축적된 독소가 배출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땀에 노폐물이 섞여 나오므로 찬 물수건을 머리에 대고 있으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맥주 세안은 화장이나 피로에 의해 지친 피부를 재생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머릿결을 가꾸고 싶을 때는 맥주를 바르고 15분 후 헹궈냈다가 굵은 빗에 맥주를 발라가며 말리면 머리카락이 한결 부드러워지고 비듬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또 피부 트러블이 있을 때는 가제나 미용 솜에 맥주를 적셔 5분 정도 놓아 두었다가 씻어내면 된다.

우아하게 미모 가꾸기-와인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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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와인은 미용에도 탁월한 작용을 한다. 와인 속 주석산은 피부의 각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데, 꿀과 화이트 와인을 1:1로 섞어 7일간 냉장보관 후 취침 전 바른다. 혹은 차갑게 보관한 와인을 세안 후 스킨처럼 솜에 묻혀 바르거나 거즈를 덮고 팩을 하면 피부 노화 방지에 좋다. 또 레드와인의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은 동물성 지방의 분해를 촉진시키므로 체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으며, 자외선으로 인해 손상된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샴푸를 한 후 달걀 노른자와 와인을 섞은 것을 바르고 20분 간 비닐 캡을 쓴 후, 따뜻한 물로 헹구면 머리에 윤기가 난다.

우리 전통술, 청주의 미용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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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가 미용에 쓰이기 시작한 것은 술지게미를 만지는 주조사들의 손이 마치 아기 손처럼 부드럽고 탄력이 있다는 데서 착안했다고 알려졌다. 청주를 이용해 목욕을 하면 모공과 표피의 모세혈관이 넓어져 세정력이 강해지며 모공 깊숙한 때와 노폐물이 쉽게 빠져 나올 수 있다. 적당한 온도의 목욕물에 1~2리터 정도를 섞어 몸을 담그면 되는데, 족탕을 할 때는 온수에 150ml의 청주를 섞어 4분간 발을 골고루 주물러준다. 냉수와 온수를 번갈아가며 하면 효과가 더 크다. 평상시 차가운 청주를 세안 후 토너처럼 얼굴에 톡톡 두드려 바르면 피부가 팽팽해지면서 기미나 주름살이 사라진다. 따뜻한 물에 청주 1홉, 꿀1 작은 술로 만든 화장수는 묵은 각질을 없애고 피부를 부드럽게 하며, 레몬 1~2개 분량의 즙을 섞으면 미백 효과도 있다.

두피관리와 모공축소에 좋은 소주 미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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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는 술 자체만 이용하기보다는 피부에 좋은 각종 재료를 넣고 용해시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두피나 머릿결이 손상됐을 때는 해초 분말 2스푼에 달걀 노른자, 물, 소주를 섞어 발라준 후 비닐 캡을 쓰고 드라이로 열풍을 쐬거나 스팀타월로 따뜻하게 하면 한결 부드러워진다. 또 얇게 썰어 말린 생강 20g에 물 1컵을 넣고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졸였다가 소주를 섞으면 두피 마사지제로 활용할 수 있다. 7~8개의 레몬을 저며 소주 1병에 담갔다가 1주일쯤 후에 아침저녁으로 바르면 미백과 모공수축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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