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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 tvN '라이브'


이화여자대학교 시위를 소재로 한 드라마 속 한 장면이 비판을 받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드라마 '라이브'에는 한 대학에서 일어난 총장 사퇴 시위를 제압하는 한정오(정유미 씨), 염상수(이광수 씨) 등 경찰들 모습이 담겼다. 

방송은 지난 2016년 7월 30일 '미래라이프 대학' 설립에 반대하며 본관을 점거한 이화여대 학생들을 경찰 1600명이 강제로 끌어낸 날을 묘사했다. 드라마 속 학생들은 건물을 점거하고 서로 팔짱을 낀 채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를 불렀다. 

이화여대 학생들이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르며 경찰에 맞섰던 것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이화여대 학생들의 본관 점거 시위는 이후 정유라 씨 부정입학 사건 등으로 이어지며 '최순실 게이트' 전말을 밝혀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시위 현장에서 민중가요가 아닌 걸그룹 노래가 들려왔다. 지난달 30일 SNS에 올라온 한 영상에는 시위 현장

정권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 씨 딸 정유라(20) 씨에 이화여대가 입시·학사 특혜를 제공


드라마는 이화여대 시위를 그대로 묘사하면서 당시 상황을 경찰 입장에서 그려 경찰을 미화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드라마는 진입을 망설이는 경찰들, 학생 저항에 다치는 한정오  캐릭터 등을 중점적으로 그렸다. 

당시 경찰은 학생 상대로 지나치게 많은 병력을 투입해 과잉 진압 논란에 휩싸였었다. 경찰에 의해 끌려 나온 학생들 중 일부는 부상으로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다. 

직장인 대상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에 반발하며 3일 동안 이어진 이화여대 본관 점거 농성이 30일 오후 경찰


많은 학생들은 경찰 진압 이후로 트라우마를 호소하기도 했다. 사건 발생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실제 사건을 묘사하고 있는 만큼 더욱 주의를 기울였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네이버 TV 영상에는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쓴 거라면 더 예민하고 조심해서 다뤘어야 한다"는 비판 댓글이 달렸다. "아직도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많은데 너무 경솔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네이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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