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나이로 치면 150살” 반려견의 장수 비결은 '이것' 때문 (영상)

2018-03-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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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결과 4마리 장수견에서 공통적인 부분이 발견됐다.

반려견 장수 비결이 공개됐다.

지난 11일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27살로 추정되는 강아지 '순돌이'를 포함해 총 4마리 장수견이 소개됐다. 순돌이는 사람 나이로 치면 150살이 넘었다고 볼 수 있다.

곰 TV, SBS 'TV 동물농장'

장수견들은 서로 공통점을 찾기 위한 건강검진을 받았다.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 다양한 검사가 포함됐다.

검사 결과 4마리 장수견에서 공통적인 부분이 발견됐다. 일명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불리는 '코르티솔(Cortisol)' 수치였다.

코르티솔 수치는 1.6에서 9까지가 정상 범위다. 4마리의 평균 코르티솔 수치는 2.75로 현저히 낮았다.

SBS 'TV 동물농장'
SBS 'TV 동물농장'

최영민 건국대학교 수의학 겸임교수(이하 최영민 교수)는 "(장수견들이) 사람을 봐도 겁을 안 내고, 낯선 환경을 봐도 겁을 안 낸다"며 "이 장수견들은 사회화 시기를 되게 잘 지낸 거예요"라고 분석 결과를 전했다.

사회화 시기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한 강아지들은 낯선 환경에 마주할 때마다 불안함이나 두려움을 느끼며 이는 스트레스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이날 방송에 소개된 장수견들은 처음 보는 제작진에게도 스스럼없이 친밀감을 표하는 등 원만한 사회성을 보였다.

최영민 교수는 강아지들이 "생후 3주에서 14주 사이 때에 아기부터 노인, 안경 낀 사람 안 낀 사람 등 다양한 모습을 보고 여러 환경에 접촉을 시켜줘야 사회 친화적인 개체가 된다"며 사회화 시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등장한 4마리 장수견은 주인과 같이 보내는 시간이 길다고 분석하면서 "이러다 보니까 행복감이 증가되어 더 오래 살 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