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자살했다고 마녀사냥이라니” 미투운동 언급한 최정진 SNS 글

2018-03-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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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는 비난받고 처벌받아야 할 마땅한 상황이었지만 가해자가 자살을 하자 '마녀사냥'과 '순교자'라는 어이없는 말까지 나왔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입니다 / 셔터스톡
기사와 무관한 사진입니다 / 셔터스톡

모델 최정진 씨가 미투 운동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정진 씨는 패션지 GQ, 보그걸, 슈어 등에서 모델로 활동해왔다.

최정진 씨는 지난 11일 인스타그램에 "화가 난다. 성폭행, 성추행 피해 여성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때 온갖 저속한 단어들을 쓰며 희롱하던 사람들이 성범죄자가 자살하니 옹호하기 시작한다"고 글을 남겼다.

최정진 씨 인스타그램
최정진 씨 인스타그램

최 씨는 "피해 여성들은 인생을 걸고 용기 내서 사실을 알렸다. 가해자는 비난받고 처벌받아야 할 마땅한 상황이었지만 가해자가 자살을 하자 '마녀사냥'과 '순교자'라는 어이없는 말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피해자들과 가족들을 생각해서라도 자살이라는 무책임한 선택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했다.

끝으로 "지금은 남자들이 침묵하니마니 할 때가 아닌, 여자들이 소리 낼 때 적어도 방해는 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근 각 사회 전반으로 미투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미투 운동은 자신이 겪었던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고백해 성범죄 심각성을 알리는 운동이다.

최근 성범죄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조민기 씨가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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