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야심작, 넥슨 '듀랑고'는 어떤 게임일까 (영상)

2018-03-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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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과 게임이 결합하는 첫 사례로 게임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하 넥슨 '야생의 땅 듀랑고' 공식 페이스북
이하 넥슨 '야생의 땅 듀랑고' 공식 페이스북

마리텔 제작진이 선택한 게임 '듀랑고'에 이목이 쏠렸다.

12일 넥슨과 MBC는 넥슨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를 바탕으로 한 신규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게임 원작을 활용한 TV 예능 프로그램이 제작되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이번 제작에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박진경 프로듀서와 이재석 프로듀서가 참여한다.

듀랑고 개발 총괄 이은석 프로듀서는 위키트리에 "MBC와 넥슨 모두에게 좋은 프로그램이라 판단돼 참여하게 됐다. 예능과 게임이 결합하는 첫 사례로 게임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1월 25일 발매된 '야생의 땅 듀랑고는 사전예약 250만 명을 넘기며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출시 이틀간 접속자들이 몰리면서 서버가 폭주해 접속 불가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듀랑고 게임은 기존 게임보다 자율성이 극대화됐다. 사용자가 직접 부족을 형성하고 아이템을 제작하며 생존을 해 나가는 게임 방식을 도입했다. 듀랑고 게임 시스템은 국내 모바일 MMORPG 중심의 트렌드와는 맞지 않아 실패할 것이라는 분석도 많았다. 자율성이 높은 특징은 콘솔 게임이 중심인 미국, 유럽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요소다.

게임이 출시되고 듀랑고 사용자들은 '자율성'에 관해 호평했다.

듀랑고 카페와 각 부족 SNS에는 게임에 대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다른 게임과 가장 큰 차이점으로 ▲공룡과 공존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게임 콘셉트 ▲스스로 제작할 수 있는 아이템 ▲개인 사유지와 부족 공동 사유지를 가질 수 있다는 점 ▲레벨 60 이후 무법 섬에서 약탈이 가능한 점 등이 꼽혔다.

일부 사용자들은 공룡이라는 게임 요소만 다를 뿐 대형 모바일 게임을 답습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게임 핵심 시스템은 새롭지만 홍보 수단 등은 과거 사례와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넥슨은 발매 한 달 전부터 TV, 인터넷을 통해 대대적인 광고를 했다.

유튜브, Durango

넥슨 관계자는 "모든 것을 사용자가 직접 할 수 있는 것을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꼽고 있다. 전 연령대가 공감하는 공룡시대라는 세계관도 인기 요소로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무법섬 업데이트 이후 사용자들을 위한 추가 업데이트를 계획 중이다"라고 밝혔다.

듀랑고는 출시 2주 만에 양대 모바일 마켓 다운로드 수 330만 건을 돌파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