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다섯 번 나이트클럽 가는 엄마” 반전 사연 (영상)

2018-03-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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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클럽 가느라 이틀에 한 번 이상 외박하는 엄마의 반전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나이트클럽 가느라 이틀에 한 번 이상 외박하는 엄마의 반전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일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엄마가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고민을 가진 제보자(이하 딸)가 등장했다.

곰 TV,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딸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빠가 돌아가셨고 그때부터 엄마가 나이트클럽을 다니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 이후로 밥을 잘 차려주지 않았으며 홀로 생일을 보내는 날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엄마는 "나쁜 짓 하는 것은 아니다. 술을 먹는 것도 아니고 남자랑 놀지도 않는다. 만나는 남자도 없다"고 반박했다.

엄마는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나이트클럽을 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안, 서울 등 원정을 갈 때도 있다고 전했다.

사연에 반전이 있었다. 엄마는 일찍 남편을 여의고 홀로 딸을 키우는 힘듦과 외로움에 지쳐있던 것이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나이트를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엄마는 딸 몰래 주기적으로 아빠 납골당에 다녀갔다. 아빠 납골당 방명록에는 "힘들다", "딸 잘 크고 있다", "꿈에 나와서 내 말 좀 들어줘"라는 등의 글이 남겨져 있었다.

엄마는 예전부터 남편에게 많이 의지했다고 밝혔다. 지금도 힘들 때마다 남편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엄마는 "새로운 남자를 만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이어 딸에게 "항상 고마워 하고 있다", "앞으로 안 간다고는 말 못하지만 일주일에 최소 세 번 정도는 이해해 달라"고 진심을 전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